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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태석 해군 원사 자녀 김해나씨 우석대 재학중 당당히 군장학생 선발 2025년 졸업 이후 해군 소위로 임관 “아버지 이름 먹칠 않도록 노력할 것”

천안함 용사 아버지께… 뭉클한 딸의 경례

2021. 08. 22 by 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아버지를 닮은, 아버지 같은 해군 간부가 되겠습니다.”

천안함 용사 故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인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진천캠퍼스 김해나(군사안보학과 1년·사진) 씨가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22일 우석대에 따르면 김 씨는 1차 필기시험 합격 후 2차 신체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당당히 해군 군장학생에 선발됐다.

이달 초 공군 예비장교후보생과 해병대 군장학생에도 합격했지만, 아버지가 복무했던 해군을 선택했다.

그녀는 군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갈 예정으로 2025년 졸업 후 일정 기간의 군사 교육을 마친 후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2010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해나 씨는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인해 부친을 잃었다. 이후 “아버지 같은 해군 간부가 되겠다”는 목표로 올해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군사안보학과에 입학, 주경야독으로 장교 시험 준비에 매진했다.

김해나 씨는 “학과 교수님과 선배, 동기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선발됐다”며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군에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자기 계발에 소홀히 하지 않고 관련 자격증과 학과 공부에 매진할 것”이라며 “임관 후 우리 바다를 지킴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질 높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훈 군사안보학과장은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겸비한 김해나 학생은 학과 내에서도 밝고 긍정적이며 근성이 아주 강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우석대 군사안보학과는 2015년 설립 후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장교 등 50여 명을 배출했다. 입학과 동시에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24시간 생활밀착형 훈육 관리시스템을 도입, 재학생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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