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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금메달 김우진 <청주시청> 올림픽 참가만으로도 영광 개인전 8강 긴장탓에 난조 홍승진 감독 가장 큰 도움 최선다해 파리올림픽 준비 응원해주신 모든분께 감사

양궁 금메달 김우진 “아쉽지만 후회없이 잘 싸웠다”

2021. 08. 02 by 심형식 기자
▲ 지난달 26일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오진혁. 연합뉴스
▲ 김우진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김우진(29·청주시청)이 2일 청주에 돌아왔다. 김우진은 현재 홍승진 남자대표팀 및 청주시청 감독과 함께 청주 자택과 김수녕양궁장만을 오갈 수 있는 수동적 자가격리 중이다. 충청투데이는 김우진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올림픽 단체전 2연패를 했다. 소감은.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게 열렸기 때문에 더욱 뜻 깊었다. 개인전이 아쉽긴 했지만 후회없이 경기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개인전 16강에서 퍼펙트를 쐈는데 8강에서 갑작스런 난조를 보였는데.
“8강에서는 다른 경기와 달리 긴장했던 것 같다. (홍승진 감독은 바닷가의 묵직한 바람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중계에 나온 심박동은 계속 정상을 유지했다.
“8강에서 긴장한 것은 사실이다. 기계가 잘 못 된 것 같다.”

-수 많은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올림픽과 다른 대회의 차이점은.
“다른 국제대회는 매년 열리지만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열린다. 전세계인이 많은 관심을 쏟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부담이 큰 대회긴 하지만 그렇다고 빈 손으로 들어올 수는 없지 않나.”

-올림픽 기간 대표팀의 활약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올림픽보다 국가대표 선발전 혹은 전국체전이 더 힘들다는 글이 회자됐는데.(김우진은 메이저대회인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전국체전에서는 7개만을 따냈다)
“전국체전은 너무 잘 쏘는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다보니 실수에 대한 부담감이 있긴 하다. 하지만 부담감만을 따진다면 올림픽이 더 크다. 국제대회 혹은 국내대회든 선수는 당장 내 앞의 시합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올림픽만 준비해왔지만 세계선수권을 나가야 하고, 다시 전국체전에 출전해야 한다. 당장 출전해야 할 대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승진 감독과의 사제지간도 화제가 됐다.
“2008년 충북체고 1학년 때 코치로 처음 만났다. 이듬해인 2009년 감독님이 청주시청 양궁팀 창단 감독으로 떠나시면서 잠시 이별했지만 2011년 청주시청에 입단하면서 10년째 꾸준히 지도를 받고 있다. 2008년 감독님을 만난 후 처음 국가대표가 됐다. 오랜 기간 기술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김우진을 만드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통 선수들에게 결혼은 전환점이 되곤 하는데.
“결혼을 한게 아니어서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결혼 후에 답변하겠다.”

-다음 올림픽인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준비는.
“다른 올림픽과 달리 다음 올림픽은 3년 후이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준비하겠다.”

-실업에 입단한 후 청주시청 원팀맨이다. 청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올림픽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청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현지까지 전해졌다. 감사드린다. 남은 올림픽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면서 삶의 활력소가 됐으면 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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