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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사단 김병수·권순찬 등 12명 생활치료·백신접종센터서 봉사 권영숙 조리원, 장병 상담자 역할

일상이 평범할 수 있는 이유… 영웅들 덕분

2021. 06. 29 by 김정기 기자
▲ 단양 백신접종센터에서 휴일을 반납하고 자발적인 백신접종 봉사에 참여한 장병들 모습. (앞줄 왼쪽부터) 엄진호 일병, 우민규 상병, 권순찬 병장과 (뒷줄 왼쪽부터) 윤준용 상병, 김영진 일병이 환하게 웃고 있다. 육군 37사단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육군 장병들과 민간조리원이 국민과 전우를 위해 봉사와 양질의 급식으로 선행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육군 37사단 중원여단 소속 김병수 중위와 권순찬 병장 등 12명의 상근예비역, 민간조리원 권영숙 씨.

우선 30일 전역하는 김병수(26) 중위는 지난 4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충북 제천의 생활치료센터에서 확진자들에게 식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방역 봉사를 펼쳤다.

김 중위는 전역 전 다녀올 수 있는 자신의 휴가 15일까지 자진 반납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에서 자신의 마지막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김 중위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6개월 동안 봉사했다. 김 중위는 센터에서 코로나가 완치돼 귀가하는 국민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며 봉사로 인한 피로를 잊기도 했다. 제2작전사령부는 이러한 김 중위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사령관 표창과 서신을 보내 격려했다.

아울러 주말을 반납하고 접종 현장에서 봉사를 펼친 상근예비역도 있다.

권순찬(21) 병장 등 12명의 상근예비역은 지난 4월부터 단양군 백신접종센터에서, 평일에는 예비군지휘관 1명과 함께 교대로 센터 경계지원 임무를 맡았다.

센터에는 평일에 1일 평균 200명, 주말에 많게는 300명의 60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을 위해 방문했다. 평일은 민간 봉사자가 많아 센터 운영에 문제가 없었지만, 주말엔 참여율 저조로 일손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박 병장 등 12명의 전우는 주말 휴식을 미루고 어르신을 위해 봉사를 자처했다. 이들은 어르신의 버스 승하차부터 접수, 예진표 작성, 예진 대기장소 착석, 접종 후 반응관찰, 귀가 안내 등 원활한 백신 접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

이와 함께 권영숙(58) 민간 조리원도 빼놓을 수 없다. 권 조리원은 2004년 중원여단에 처음 출근하며 18년 동안 장병들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다.

장병들이 어머니의 사랑과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조리병을 포함한 장병들의 작은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상담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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