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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이름도 ‘딸 바보 농장’ 농기센터서 귀농 교육 이수 친환경 방울토마토 등 재배

예산 오가면 송재필·김성희 부부 귀농… '딸바보 농장' 화제

2021. 05. 23 by 강명구 기자
▲ 예산군으로 귀농해 친환경 방울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는 송재필, 김성희 씨 가족. 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사랑하는 딸의 육아를 위해 예산군으로 귀농한 젊은 청년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예산군 오가면의 송재필(37), 김성희(34) 씨 부부다.

남편 송재필 씨는 경기도에서 반도체 회사에 다녔고 아내 김성희 씨는 특수학교 교사로 근무했었다. 하지만 난임으로 어렵게 얻은 딸의 육아를 위해 아내 김성희 씨의 고향인 예산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부부는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장 이름도 ‘딸 바보 농장’으로 지었다. 귀농 초기 농업과 관련해 아무런 지식도 없던 부부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 교육 100시간을 이수했다. 또 귀농 창업자금 3억원과 주택구매자금 7500만원을 융자받아 하우스 13동을 신축하고 주택을 마련했다.

막연히 잘 될 것이란 기대를 했던 부부는 처음 계획처럼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청년 부부는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낮에는 12~14시간 일하고 저녁에는 작물 재배법, 회계장부 작성, 온라인 강의 수강을 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그동안 멜론, 호랑이강낭콩, 꽈리고추, 방울토마토, 동남아 채소 등 다양한 작목을 시범 재배하면서 적합한 작물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친환경 방울토마토와 허브 재배가 적합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특히 친환경 방울토마토는 아이가 농장에서 한 알을 똑 따서 입에 넣는 걸 보고 누구보다 내 아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작물을 키워야겠다는 결심에서 재배하게 됐다.

송재필, 김성희 씨 부부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소비자가 찾고 싶은 ‘딸 바보 농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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