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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안하옥씨 200억 상당 부동산 KAIST에 기부 고학의 어려움 공감… 학생들 돕기로

‘과학인재’에 200억원 기부한 노부부

2021. 03. 14 by 최윤서 기자
▲ 삼성브러쉬 장성환(92·왼쪽) 회장과 안하옥(90) 부부가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해 화제다. KAIST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한 90대 노부부가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삼성브러쉬 장성환(92) 회장과 안하옥(90) 부부로 이들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부동산을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KAIST에 쾌척했다.

장 회장 부부가 기부한 부동산은 580㎡(175평)의 대지 위에 건축된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의 빌딩이다.

황해도 남촌에서 7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장성환 회장은 18살에 월남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고학으로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이후 무역업에 일찍이 뛰어들어 화장품 용기 제조 회사를 혼자 힘으로 일으킨 뒤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지금의 재산을 일궜다.

고학생으로 공부하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체감했던 장 회장은 “어느 정도 재산을 모으고 나니 우리 부부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오른팔이 돼 주자고 자연스럽게 뜻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에 대한 마음을 정한 뒤로 여러 기부처를 두고 고민했지만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장 보람될 것이라는 생각에 KAIST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 회장 부부는 지난 2일 해당 부동산의 명의 이전 절차를 모두 마쳤다. KAIST는 부부의 뜻에 따라 우수 과학기술 인재양성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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