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성연면에서 3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빵을 나눠 주고 있는 빵집 사장의 선행이 알려져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일 성연면은 뚜레쥬르 서산테크노밸리점을 운영 중인 박흥조(63) 씨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세 차례에 걸쳐 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빵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가 기부한 빵은 케이크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빵,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단팥빵까지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로 지금껏 6백여 개(700만 원 상당) 넘게 기부해 오고 있다.
성연면은 박 씨로부터 받은 빵을 홀로 사는 어르신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360여 가구에 전달했다.
젊어서 경기도 쪽에서 기계 가공업을 하다 2016년 거래처가 모두 성연면으로 내려오면서 테크노밸리에 정착한 박 씨는 빵 기부뿐만 아니라 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박 씨는 “조그만 것이라도 나누고 싶어 빵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맛있게 빵을 먹는 분들을 생각하면 힘이 나는 만큼 계속해서 빵을 기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종길 면장은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박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빵을 드신 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