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중학생들이 군내 고교에 진학하는 조건으로 향토장학금을 받아 4박5일간 일본 배낭여행을 떠났다.

군에 따르면 군내 중학생들 중 군내 고교로 진학이 확정된 보은중(10명), 보은여중(7명), 보덕중(3명) 등 3개교 3학년생 20명이 11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도쿄, 교토 등지를 견학하는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학생들은 향토장학회인 재단법인 보은군민장학회(이사장 박종기 군수)로부터 1인당 100만원씩을 지원받았다. 보은군민장학회는 지난해 ㈜한화가 출연한 향토인재육성금 20억원으로 설립됐으며, 군내 고교 명문화와 우수학생의 외지유출을 막기 위한 첫 사업으로 이번 배낭여행을 추진했다.

군내 고교로 진학하는 학생들 중 상위 20% 이내의 학업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이번 배낭여행에는 3개교에서 모두 50명이 신청서를 냈으며, 성적과 가정환경 등을 고려해 대상자로 선별했다.

군은 2010년까지 매년 10억원의 군비·군민모금으로 100억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올해부터 보은고·보은여고에 본격적인 장학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보은고·보은여고에 학교당 4000만원의 기숙사 지원사업비를 지급하는 등 본격적인 장학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외여행 기회가 적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워 내년부터 어학연수를 겸한 배낭여행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지역고교 명문화를 위해 해외연수는 물론 학업시설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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