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심천 난계국악기 제작촌 열기 '후끈'

▲ 겨울방학 맞아 국악 전공학생 및 강사 13명이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 제작촌에서 숙식하며 국악기 제작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위치한 난계국악기 제작촌에 겨울방학을 맞아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 및 국악강사들이 국악기 제작 체험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악기 제작촌에는 지난 10일부터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이호준(22) 학생 외 13명의 국악전공 대학생들이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을 손수 제작하면서 국악기 원리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체험생은 가야금과정 6명, 해금 4명, 거문고 2명, 아쟁 1명이며 학교별로 보면 중앙대 3명과 한양대, 청주대, 목원대, 용인대가 각각 1명씩이다. 국악기 제작촌에서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제작체험 일정표를 작성하여 효율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가야금의 경우 앞판가공(10일), 뒤판가공(11일), 공명통형성(12일), 인두작업(13일), 연마작업(14일), 현가공(15일), 사연(17일) 등 제작순서별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야금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있는 이은혜(한양대)씨는 "항상 해금을 연주하고 있지만 섬세한 수작업과 복잡한 제작을 통해 악기에 대한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번 제작체험이 연주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촌의 조준석(45) 사장은 "미래의 국악을 책임질 학생들이 소중한 체험은 TV광고 효과보다 크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제작시설을 개방해 난계국악기 제작촌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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