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공단 경제특집]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
매월 1회 업무점검의 날 운영
철저한 고객중심 사업 밑바탕
2년 연속 배전고장예방 ‘최상위’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과 에너지 신산업 확산을 위한 각종 특화산업을 성공시키며 한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기술·신공법 개발로 경영효율화를 모색해 기존 공법 대비 최대 98%의 예산을 줄이고 공사기간도 기존 대비 97%가량 줄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집행예정인 예산을 조기에 처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사업비 잔액인 1000억여원을 성실히 집행해 충청권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업무효율성 극대화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매월 1회 ‘업무점검의 날’을 운영해 본부장 이하 직원들이 스스로 업무를 되돌아 보며 업무효율성 극대화를 모색한다. 당초 업무효율화는 수도권 사업소를 선호하는 신입사원 비중이 늘면서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 대전충남지역본부에 산재돼 있는 각종 지침과 노하우를 개별 업무별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개인별 ‘단위업무 표준매뉴얼’ 작성이 최우선이 됐다.

궁극적으로 이는 대전충남지역본부 임직원들이 개개인별 업무 숙지와 보직이 갑자기 변경되거나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각종 제반업무 이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지난달엔 워크숍을 열어 업무효율화 우수사례를 공유해 전 사업소에 전파하는 등 ‘단위업무 표준매뉴얼’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업무효율성 극대화를 노린 것은 철저한 고객중심 사업 운영 때문이었다. 이사나 신규전입하는 고객의 전기사용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고 고압사용 고객 차별화 서비스 등 7개 분야의 맞춤형 서비스를 올 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대해 대전지역 기초자치단체와 협업으로 대상자를 발굴해 전기요금 복지할인 수혜율을 69.1%, 9.3%에서 각각 83.6%, 44%로 높였다.

이 협업모델은 정부 3.0 우수과제로 선정돼 지난해 ‘2015년 협업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2015년 협업 우수기관 충남도지사상’, ‘2016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자부장관상 등 연이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벌여 취약계층의 복지할인 수혜율을 높일 계획이다.

◆에너지 공기업의 숙명, 신기술 개발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매 분기마다 고장이 예상되는 전 분야를 대상으로 점검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설비고장 최소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부터 시작해 여름철까지 이어진다.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부진한 부분을 지원하는 소통의 기회를 이행해 현재까지 전국 14개 본부 중 2년 연속 배전고장 예방부문 최상위권, 송전분야 무고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엔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설비 합동점검시행을 벌여 안정적인 전기수급 체계를 확립했다. 이날 점검은 송전·변전·배전·ICT 부서와 합동으로 정부세종청사 설비를 점검는 것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고장복구 모의훈련도 시행해 국가 핵심시설에 대한 무결점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사내 품질경영부문에서 2014년 최우수상, 2015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최우수상 수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에는 대전충남지역본부 직원이 한전 품질명장으로 선정됐으며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2개팀에 참가해 대전시와 세종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신산업 확산을 위한 특화사업 추진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특화사업을 선도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전사 최초로 관내 유망 중견업체 ㈜Kokam과 포터블 ESS를 개발하고 있으며 GIS 유도전류를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전력사용빈도가 낮지만 전력공급에 많은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관개양수용 고객에게 선로 신설없이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인 포터블 ESS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공급선로 구축을 따로 하지 않으면서 투자비용은 절감하고 경영효율은 개선하는 것이다. 개발 중인 포터블 EDD는 먼지와 습도가 있는 사용환경이 열악한 장소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방진·방수 등급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용이 가능해 장소의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심혈을 기울인 신공법 중엔 산림훼손과 민원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있다. 송전선로 아래 고속도로나 또 다른 송전선로가 있는 경우 송전선로 전선교체 공사시 안전과 설비보호를 위해 지상 구조물 설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선로 공중공간에 그물망 형태의 가변식 가이드링 로프를 개발해 기존공법 대비 비용은 98%(2억 4000만원→500만원) 절감, 공기는 97%(30일→반나절)단축할 수 있으며, 전국 확대시 연간 100억원을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법은 지난달 25일 사내 경영효율화 BP 경진대회에서 송변전분야 1위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예산 조기집행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모든 사업을 조기 착수해 가용예산을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공동구 분담금 등 배전신규 계획사업에 전년도까지 77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67억원을 투자했다. 하반기에도 28억원을 투자해 세종시민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충남 서북부지역의 철강·석유화학·전자산업 발전을 위해 천안·아산 배방지구 산업단지 154억원, 당진 석문산업단지 29억원 등 대전·충남지역 48개 대규모 산업단지에 적기 전력공급이 될 수 있도록 배전간선 설치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전 건설사업 이외에도 안정적인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위해 노후설비 교체 및 설비진단 등의 보강사업도 병행해 올해 배전사업에만 연간예산의 71%인 약 3300억원을 확보했다.

충남 서해안지역 발전소 밀집 지역인 보령·당진 등에 증가하는 발전량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전력계통 보강 및 부하관리 능력 제고를 추진 중이다. 154kV 신계룡-유성T/L 기설선하지 보상 등 30개 사업에 400억원을 반영했고 지장송전선로 이설, 송전선로 교체 및 변전소 보강 등 송변전 건설·운영사업에도 올해 약 12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기타 정보통신망 구축비용 등 168억원을 포함해 올해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총 사업비 4668억원을 확보해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608억원을 집행했다.

그 결과 신규고객 적기 전기공급은 물론 노후설비 보수 및 교체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반기에도 사업비 잔액(1060억원)의 효율적인 집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정부 투자확대 정책 시행에 맞춰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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