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공단 경제특집] 한국가스기술공사
6개 기관과 협업브랜드 조성
나무 심고 시장 살리기 운동도
에너지 기술로 재능기부 벌여
연간 봉사활동만 1300여회
대전시 사회공헌 ‘우수’ 선정

▲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들이 ‘그린누리’를 출범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 직원이 강소형 사회공헌 전략을 펼치며 성숙한 나눔문화 전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및 에너지 전문기술 공기업의 전문기술을 사회공헌 활동과 합쳐 타 기관의 사회공헌 활동과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엔 가스기술공사를 비롯한 대전지역에 본사를 둔 7개 공공기관이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퍼블리코 대전’이라는 협업체를 구성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 지난해 실시한 김장나눔 행사 모습.
◆나눔의 질을 끌어올리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사회공헌 전략은 ‘전문기술을 활용한 강소형(强小形)’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공기업의 봉사활동은 매우 큰 예산 규모로 집행되지만 가스기술공사는 보유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천연가스 및 에너지 전문기술을 다량 보유한 공공기관의 특성으로 이뤄진 것이다.

가스기술공사의 모든 임직원은 봉사단에 가입돼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봉사기금으로 기부하는 성숙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적립된 기금과 전문기술은 전국 150개 자매결연 사회기관과 연간 1300여회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곧 직원 1인당 연 3.8회 이상 나눔 활동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봉사단의 대표적 나눔 활동은 가스전기설비 개보수 및 안전점검, 장애인 기술자립 지원, 전통시장 문화행사 후원, 1사 1대표활동(문화재 및 산하천),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장학생 발굴 및 장학금 후원, 김장나눔과 연탄배달 등으로 구성된 계절별 특화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스기술공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사랑나눔 동행 장보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대전시 사회공헌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자체 기획해 대전시에 제안한 ‘한부모 부자가정 쿠킹클래스’ 사업은 최근 요리관련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대전시 사회공헌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가스기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실행력과 콘텐츠 기획력을 대내외에서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기술에 공헌 더한 공기업

가스기술공사는 지금까지 해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제대로 추진하고자 사회공헌브랜드인 ‘그린누리’를 출범시켰다. 지난 1월 출범한 그린누리는 사회공헌 활동의 양적 성장 완수와 한 단계 높아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고자 도입됐다. ‘그린누리’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하는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 완수로 모두 행복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4가지 프로젝트는 기술기업의 업(業)과 연계해 가스설비 개보수 및 냉난방비 후원, 가스누출감지기 설치 등으로 구성된 기술프로젝트와 전통시장 활성화, 사랑의 울타리, 민·관·정이 함께하는 정부 3.0 협업 프로그램인 함께 프로젝트,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별 사회기관과 협업으로 사랑의 밥차, 김장 나눔, 후원 등의 희망 프로젝트, 임직원의 급여로 조성된 기금에 가스기술공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진하는 나눔 프로젝트로 4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나눔 프로젝트는 나눔문화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전사적인 움직임으로 각 사회공헌 담당자들을 교육하기도 한다. 특히 임직원을 대상으로 볼런티어의 날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가스기술공사 이러한 기관 특화 사회공헌활동을 전체 사회공헌 실적 대비 40%선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퍼블리코 대전’은 식목일인 지난 4월 6일 대전 신탄진 금강 유역에서 ‘제1회 아름다운 대전 가꾸기’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대전에 뿌려진 나눔문화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2월 대전지역 공기업·공공기관 합동 사회공헌활동 공동추진 협약을 맺고 공헌활동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을 맺은 기관은 대전지역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K-water, 한국조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전원자역연료 등이다. 가스기술공사를 비롯한 이들 기관들은 대전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손을 마주잡았다.

협약에 따라 가스기술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은 대전지역 소외계층 지원과 환경보전 등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랑나눔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7개 기관은 이번 ‘퍼블리코 대전’이라는 이름 하에 공동 사회공헌 사업 협업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퍼블리코 대전’은 공기업을 뜻하는 '퍼블릭 코퍼레이션(Public Corporation)'과 '공익을 위하여'를 의미하는 라틴어 '프로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를 규합한 것으로 '공익을 실천하는 대전의 7개 공공기관'을 상징한다. 퍼블리코 대전은 3월 중 전체 기관장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해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정기적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코 대전’은 식목일인 지난 4월 6일 대전 신탄진 금강 유역에서 ‘제1회 아름다운 대전 가꾸기’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가스기술공사를 비롯한 7개 공공기관에서 기관장과 임직원 80여명이 모여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인 금강 유역에 조팝나무 1300본을 심었다. 이날 임직원들은 공공기관이 지역사랑을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기원했다.

가스기술공사에선 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엔 대전 송강복지관을 찾아 ‘이주여성 홈패션 기술 프로그램’의 연간 사업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여성에게 재봉기술 습득을 돕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이주여성의 자립과 문화 소통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됐다. 가스기술공사는 2013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강사비용과 재료비용 일체와 취약가구 이주여성에게 가정용 재봉틀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이들이 손수 만든 홈패션 작품을 임직원과 방문객에게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사옥 내 카페테리아에 운영해 자립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역사회의 가장 든든한 이웃

가스기술공사는 지속 가능 경영이 이뤄지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이들이 ‘계층의 사다리’이를 오르는 등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스기술공사는 민·관 협업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사회공헌 활동에 옮겨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지자체·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재난발생 대응을 위한 사회안전망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모회사인 한국가스공사와 합동으로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 추진' 협약을 갖고 전국 취약계층의 노후 가스기기를 전격 교체 지원할 계획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러한 협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진정성이 담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추진해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가장 든든하고 따뜻한 이웃이 되도록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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