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中과 단절, 日과만 소극적 교류

보은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외국과의 자매결연 및 상호방문 등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국제교류는 국립공원 속리산을 비롯 법주사 삼년산성 등 수많은 관광지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보은군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직결돼 있어 국제교류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일본 고강정과 정기적인 교류를 실시하고 있을 뿐 한때 자매결연을 맺고 관계를 유지하던 대만의 대남현과는 10년 넘게 교류를 중단된 상태이며 중국과는 교류 자체가 아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고강정과의 교류는 지난 2003년 교류 1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사절단이 고강정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해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나 지난해 보은군의 소극적인 자세로 초등학생 홈스테이 교류만 실시된 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남아 물류 거점도시인 대남현과는 지난 80년대 초 자매결연을 맺는 등 양도시간 교류에 활기를 띠는 듯 했으나 한·중 수교로 대만과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유야무야 됐고, 중국과의 교류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한류열풍 등으로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대만 및 일본은 물론 광범위한 시장을 갖추고 있는 중국과의 교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대남현과의 교류는 지난해 대만 내 현지 사정으로 미뤄졌으나 올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고, 고강정과의 교류 역시 올해부터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홈스테이는 물론 단체간 자매결연, 체육 및 농업 분야 교류 등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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