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택배업계 콜밴 투입등 대책마련 '분주'

설을 앞두고 갑자기 몰아닥친 혹한과 대설 등 돌발 기상 상태로 유통 및 택배업계의 배달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업체들은 설 배송 주문을 받지 않는가 하면 눈길에 대비한 배달 차질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대전의 H택배회사 등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최종 입고물량이 27만2000건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었으나 남은 배송물량 2500여건을 1~2일내에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설예약 주문을 마감했다.

직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택배를 이용하는 유통업체들은 일부 택배업체들이 감당 못할 주문량을 접수해 배달사고를 야기하지 않을까 우려,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설날 배송물량이 하루 평균 480건으로 지난해보다 3.4% 정도 신장한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배송팀은 지난 27일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지자 시내권 차량 5대와 신속 서비스를 위한 콜밴 8대 등 모두 13대의 차량을 지원 배치하고 CJ택배사와 긴급 연계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전년대비 10% 정도 감소한 설 택배물량을 30일까지 차질없이 배송하기 위해 대한통운, 한 익스프레스, 제일제당 등 3개 택배사와 연계하는 등 배송물량 제시간 맞추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7일부터 30일까지를 설물량 배송 기간으로 잡고 주문을 받은 물량은 비상 근무를 해서라도 배송을 완료하겠다"며 "혹여 일부 물품의 배송 차질이 빚어지면 설 연휴가 끝난 뒤에 배송을 완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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