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의원 출마 예상 … 타후보들 "의원석 공백·형평성에 문제 있다"

최근 충북도내 각 시·군 지역에서 농협 조합장 선거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주 신니농협 조합장 선거에 현직 시의회 의원의 출마가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충주시지부 및 신니농협에 따르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신니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조합장인 이웅기(60)씨와 고용만(50·전 신니농협 과장)씨, 최종만(58·조합원)씨 외에도 현직 시의원인 김남중(63·전 충주시의회 의장)씨 등 4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타 후보들은 형평성 문제를 강도 높게 거론하고 나서는 등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은 김 의원의 출마에 대해 "김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직 농협전무에 현직 시의원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얻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의원이 만일 조합장에 당선됐을 경우 의원석 공백에 따른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의원 공석에 따른 보궐선거는 결국 세원 낭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아직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도 아니고 단지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만일 조합장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의원직 공백은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지역에서는 올해 16개 지역농협 가운데 7개 농협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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