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혁신 예산 32% 투입

괴산군이 올해 전체 예산 30% 이상을 농업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김문배 괴산군수는 지난 7일 방영된 충주 모 방송과의 대담프로에 출연해 "쌀 관세화 협상과 도하개발아젠다(DDA),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여파에 따른 지역 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931억여원의 군 전체 예산 가운데 32%인 298억원을 지역 농업 분야 육성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를 내용별로 보면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농산물 브랜드 개발 109억원 ▲괴산청결고추 명품화 추진 19억원 ▲지역특화를 위한 틈새농업 육성 25억원 ▲과수산업 및 축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51억원 등이다.

쌀개방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예산이 지원된다. 군은 2곳의 친환경농업지구 조성과 기능성 쌀 '셀레늄'의 명품화를 위해 괴산 양곡종합처리장(RPC) 등에 2억원을 투입한다.또한 대학찰옥수수 재배면적 을 600㏊로 확대하고, 친환경섬유질 사료공장 신설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혁신 개발사업으로 진행하게 될 BIO씨감자생산단지조성사업도 올해부터 추진, 괴산을 중부권 최대 씨감자 생산기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BIO씨감자생산단지조성사업은 채종농가의 조수익 96억원, 특화된 기능성 감자 직거래 수익 69억원을 포함해 가공용 감자 계약재배 24억원, 고령농업인 일자리 창출로 인한 예상수익 15억원 등 연간 총수익이 무려 204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 생산된 우량씨감자 보급에 따른 감자재배농가 조수익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이는 등 지역 농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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