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도 5개월째 감소 … 내수침체 장기화

대표적 내수업종인 소매업 생산이 2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 갔다.

서비스업 생산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통계청이 1999년 서비스업활동 동향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내수경기를 대변하는 소매업은 가정용 기기 및 가구(-10.0%)를 비롯해 상품소매(-8.8%), 백화정슈퍼마켓 등 종합소매(-4.6%), 음식료품(-1.4%)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전체적으론 전년 동월 대비 3.3%가 감소하며 사상 처음 22개월 연속 감소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도매업 역시 건축자재 및 철물(-7.4%), 기타 산업용 중간재(-6.6%) 등의 판매가 크게 위축되면서 0.2%가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경기 침체로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때문인지 10.0% 줄며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발효된 성매매특별법의 영향으로 여관업과 주점업도 각각 9.8%와 3.0% 줄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호텔업은 한류 열풍에 따른 외국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19.1% 상승해 여관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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