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동요·뒷말 무성 … 빠르면 내주초 단행

<속보>=충북도 고위직 인사가 늦어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공무원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도는 공직 사회가 술렁이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파견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내주 초 고위직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어느 해보다 하마평이 무성한 충북도 고위직 인사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서기관급 이상 교육파견자 선정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박환규 전 자치행정국장과 박경국 전 국제통상국장의 뒤를 이어 국방대학원과 세종연구소, 자치인력개발원(구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 파견할 교육 대상자 선정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대상자가 1명이 될지 2~3명이 될지 행정자치부에서 이렇다 할 지침을 내려보내지 않고 있어 대상자 선정 및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교육 대상자의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는 곽연창 문화관광국장, 정정순 경제통상국장, 김종록 도의회 사무처장 등이다.

김 처장의 경우 도의회가 "매번 교육 대상자를 의회에서 차출하느냐"며 제동을 걸고 있으나, 사무처장직이 이사관 자리여서 부이사관인 김 처장의 자리 이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충북도 인사의 또 다른 관심사는 금명간 행자부 자치경찰준비기획단장으로 전출되는 이종배 기획관리실장의 후임에 누가 앉느냐에 쏠려 있다.

이 실장의 후임에는 현재 연영석 청주시 부시장과 박환규 전 도의회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가 내심 점찍어 둔 연 부시장에 대해 한대수 청주시장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종배 실장의 전출에 맞춰 충북도 전입이 확정된 행자부 김웅기 국제교류문화재단 편집위원(이사관)의 거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 위원은 "충북도가 홀대하는 것 같다"며 상당기간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 안팎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인사를 매듭짓는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라며 "교육 대상자만 선정되면 고위직 인사는 곧바로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까지 사무관 이하 하위직 인사까지 모두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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