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동전모으기 운동 확산

충북도민들이 이순신 장군 초상이 새겨진 100원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에 나서는 등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을 위한 열기를 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청주시 개신·성화·죽림동 등 3개 동 통·반장 50여명은 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수도 추진의 의지를 담은 '충북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과 '주민결의문'을 발표했다.

통·반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서울은 대한민국 역사 이래 모든 이익을 독점하고 자손 대대로 기득권을 누려 온 반면, 지방대와 지방 출신들은 대기업에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멍에를 자라나는 우리 아들, 딸에게 똑같이 지울 수 없기에 행정수도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150만 충북도민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100원짜리 동전 150만개 모으기 운동에 동참,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은 "수도권의 과밀 해소, 지방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은 정치인들만의 요구가 아닌 4800만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3만여 개신·성화·죽림동 주민 일동은 꺼져 가는 신행정수도 건설의 불씨를 살려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주민들이 100원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날부터 가가호호(家家戶戶) 방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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