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상공인 510명 조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대전 이전 이후 지역 주민들은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단이 태일기연㈜에 의뢰해 5개구 510명의 소상공인들(중구와 동구 각 150명, 서구·유성구·대덕구 각 7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 입주 1년, 대전지역 경제에 미친 효과 조사 분석'에 따르면 응답자의 67.3%가 '공단 입주 후 크게 또는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중구의 경우 응답자의 66%가, 동구는 72%, 서구 77.1%, 유성구 62.8%, 대덕구 54.2%가 이같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공단이 입주해 있는 인근 지역인 동구와 중구에서도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18.7%, 26%에 달해 대시민 친화력을 한층 제고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공단입주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의 매출액 증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10% 증가가 응답자의 6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 증가 23%, 30% 증가 7% 등의 순이었다.

5개구 중에선 동구 26.0%, 유성구 18.5%, 중구 17.3%가 실제 매출상승과 관계가 있다고 응답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대덕구는 2.9%에 불과해 입주효과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2년 3월부터 2004년 9월 말까지 인구를 비교할 경우 중구와 동구의 전체 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공단 인근 지역인 은행·선화동 지역은 693명의 인구 증가세를 보여 공단의 대전 이전이 원도심 인구 유출방지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청 건설 부문과 고속철도건설공단을 통폐합해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 임시 청사를 마련해 출범했으며, 6일 1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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