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 기간 미르섬 관람료 받을 계획
대신 쿠폰 지급… 행사장·시장 사용토록

공주시가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펼쳐지는 제62회 백제문화제를 지속가능한 자립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백제문화선양위원회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백제문화제 기간 미르섬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관람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름다운 금강에 펼쳐지는 화려한 유등과 백제의 혼이 담기 빛 조명 설치를 통해 관람객의 감동을 극대화하고 백제문화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결정됐다.

미르섬 관람료는 5000원이며 관람료를 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어른 3000원 / 청소년, 군인, 공주시민, 온누리시민 4000원)을 지급해 백제문화제 행사장이나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유공자, 12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노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원봉사자, 백제복 착용자 등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유기준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서 관람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높은 프로그램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보다 나은 백제문화제를 위해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관람료 수입금은 백제문화제 프로그램 개발, 행사장 조성 등에 재투자해 볼거리를 대폭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공주=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