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기관 타지역 잇단 분원, 정체성·시너지 효과 등 문제
센터 예산은 당초 정부안에는 편성되지 않았으나,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해 확보했다. 에너지연은 이밖에 울산에도 차세대 전지종합지원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며, 전북 부안과 제주에도 분원을 운영 중이다.
2014년에는 영남권 새누리당 의원들의 요구로 생명공학연구원 대구 분원 설치가 추진됐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지역 정치권에서 분원 건립 사업비를 반영할 것을 요구하다 논란이 커져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처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전국에 쪼개져 설치되면서 대덕의 연구개발특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림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가 어려워질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의 연구개발특구는 광주·대구·부산에 이어 지난해 전북이 새로 지정되면서 모두 5곳에 이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