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장에 박위자씨

산림청 개청 이래 최초로 여성 국유림관리소장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박위자(47·사진) 행정사무관(5급)으로, 산림청의 올 첫 정기 인사에서 서울 국유림관리소장으로 임명됐다.

산림청에는 25개의 국유림관리소가 있지만 지금까지 여성 소장은 단 1명도 없어 '금녀의 벽'으로까지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번 박 소장의 진출로 산림청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이 세워진 것.

신임 박 소장은 1977년 9급 행정직 공채로 산림청에 들어와 동부·남부·북부지방산림청·국립수목원 관리과장 등을 거쳤다.

이어 2001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3년 만에 관리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박 소장은 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업무에는 빈틈이 없는 꼼꼼한 성격으로 특히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공무원의 지위 향상에도 큰 관심을 쏟아 지난 98년에는 여성특별위원회의 `올해의 여성 공무원'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박 소장은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을 살려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산림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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