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97억 흑자… 증가율 30% 17년새 최고
12월 수출도 235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2542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2% 증가했고, 수입은 2244억 7000만 달러로 25.5% 늘어났다.
수출 증가율이 30%대에 달한 것은 저유가, 저금리, 달러 약세를 보였던 지난 1987년(36.2% 증가)이래 17년 만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297억 5000만 달러로 2003년(149억9000만 달러)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 비중(1월~１2월 20일)이 10.5%(23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무선통신기기(10.4%, 2위)와 자동차(10.2%, 3위), 컴퓨터(6.8%)와 선박(6.3%), 석유제품(4.0%)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479억 5900만 달러로 최고치였고, 미국 411억 3500만 달러, EU 362억 25000만 달러, 일본 210억 1600만 달러 등이었다. 수입의 경우 고유가로 경유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285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한 235억 8000만 달러, 수입은 19.2% 늘어난 210억 2000만 달러로 25억 6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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