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역~살미구간 12㎞ 지중화 확정
실시설계 거친 후 내년 착공 전망
이에 따라 시는 철도가 도심구간을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예상되는 소음·진동 및 지역단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회 토론회를 비롯해 충북도의회 주관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노선 검토를 위한 용역을 추진했다. 또 지역민의 애로사항 공유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국토교통부와 사업추진부서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수차례 방문 설득 및 설계업체와의 방문협의를 통해 지중화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아울러 달신·원달천·곤평·송림·신대마을 주민들은 해당 구간을 지중화해 달라는 진정서를 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 등에 전달했고, 현장을 방문한 설계평가 심의위원들에게 지역민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은 중부내륙선철도의 지중화 사업은 지역사회 민·관의 협치로 얻어낸 값진 결실이다. 6공구는 150일간의 실시설계를 거친 후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며, 다음 달 5일 오후 2시 기본설계 확정내용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에 노선선형, 소음진동대책 등 주민 요구사항과 통과노선 상부의 공원화, 현실보상 및 이주대책, 정주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등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의 지중화는 향후 추진예정인 충북선고속화 시 기존 충북선 우회 등 이설은 물론, 장기적으로 도시 관문에 위치해 교통사고 등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는 과선교 철거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형 시장은 "철도노선 통과로 예상되는 주민불편사항이나 보상 및 이주대책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