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4명당 1명꼴 이용

지난해 4월 1일 개통한 한국고속철도(KTX)가 개통 9개월 만인 2일 이용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8월 20일 1000만명을 넘어선 KTX가 개통 277일 만인 2일 오전 11시 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말 우리나라 인구가 4740만명임을 감안할 때 국민 2.4명당 1명꼴로 KTX를 이용한 셈이다.

운송 수입은 경부선 5020억원, 호남선 827억원 등 5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계획의 45% 수준에 머무는 수준이다.

이용객 2000만명 돌파까지는 모두 3만 5180개 열차가 투입돼 지구(둘레 4만㎞)를 330바퀴 돈 것과 맞먹는 1317만㎞를 운행했다.(서울∼부산(408.5㎞) 또는 서울∼목포간(407.6㎞)을 약 1만 6140회 왕복).

그동안 평균 좌석 이용률은 경부선 72.9%, 호남선 37.2% 등 평균 63.2%를 기록했다.

열차 정시율(도착 예정시간 10분 이내 도착)은 평균 98.8%였으며 승차권 발매율은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75.3%로 단연 높았다.

이어 철도고객센터 18.1%, 역 4.0%, 여행사 2.6% 등의 순이었다.

KTX개통의 가장 큰 의미는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진입하면서 교통의 대혁신을 몰고 온 것.

또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을 비롯한 중국·동남아 등지에서의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각 주요 역 주변도 개발붐이 부는 등 KTX 효과가 갈수록 가시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대전역의 경우 KTX 개통과 더불어 숙원 사업이었던 동서관통도로 건설 및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얻고 있다.

또 천안아산역을 비롯한 동대구역, 서울역 등지 주변도 신도시 또는 대형 주상복합 건물 개발계획이 속속 수립되고 있는가 하면 유동인구의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등 KTX 개통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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