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교례회 대신 '지역현안 세미나'등 개최

충청권 각 정당이 '지역민심 파고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종전의 거창한 신년교례회 개최 대신 지역 현안을 다룬 세미나를 열거나 당직자들만 조촐하게 참석해 지역 민심에 대해 논의키로 하는 등 내실을 기하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시·도민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지역 민심 속으로 한 발 더 뛰어들기 위한 방편이다.

열린우리당 충남·북도당은 올해 별도의 신년교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충남도당은 오는 5일 아산 당원협의회 발족식 이후 참석한 당직자들만의 조촐하게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도당은 3일 청주시 금천동 소재 웨딩프라자 일산에서 '확대 당직자 회의'로 신년 인사회를 간략하게 치르고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 범충북도민연대가 벌이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전 150만개 모으기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7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신년교례회를 열고 올해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한 다짐을 할 계획이다.

시당은 이날 신년교례회를 통해 지난해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 등으로 의기소침했던 당 분위기를 바꾸고 지역의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충북도당도 3일 청주시 용담동 명암타워에서 충북 발전 모색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광호 도당 위원장, 권영관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상훈 오송유치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유재기 충북 민간사회단체 총연합회 상임의장 등이 참석, 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등 충북이 현재 안고 있는 방안을 현실성 있게 논의한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8일 천안시 도당 사무실에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의로 신년교례회를 대신키로 했다.

/이선우·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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