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교육청 조사위원 갈등

<속보>= 대전 봉산초 학부모들이 급식 비위생과 조리원 막말 등을 주장하며 조리원 전원교체 등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또 한 번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27일자 6면>
봉산초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급식문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해결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균수치 초과 등 비위생 문제와 학생에 대한 조리원의 언어폭력, 조리교사와 조리원의 갈등 등을 주장했다. 문제는 이같은 주장들의 사실을 밝힐 조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비대위와 교육청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비대위는 대전시교육청에 학부모와 위부위원이 참여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대전시교육청은 원칙적으로 민원인인 학부모의 참여는 불가능하며, 교육청 자체조사를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 진단을 위한 첫 출발부터 양 측이 삐걱대면서 향후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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