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친 노박래 서천군수
2025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지역 균형발전 등 미래상 집약
투자유치과 신설… 433억 유치, 하반기 군정 경제활성화 최선
원광대 부속병원 응급실 건립, 제반절차 진행… 내년 10월 완공

민선 6기 전반기 군정성과와 후반기 추진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전반기 군정 운영 성과는.

"지역발전 10년 대계를 마련했다. 2025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 게 골자다. 지역 균형발전 등 군의 미래상을 집약한 거다.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기도 했다. 투자유치과 신설로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해 433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서천특화시장 리모델링과 서래야 브랜드 강화, 김 가공 특화단지 준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유치와 2017년 도민생활체육대회 및 2019년 도민체전 유치, 원광대병원 부속 서천병원 건립의 기초를 마련하는 등 군의 숙원사업도 풀어냈다. 정주여건 개선과 문화관광 활성화 기초 마련, 선진 교육복지시스템 구축 등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하반기 군정 운영 계획은.


"여전히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다. 기업유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또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도 철저히 하겠다. 농어업과 관광 분야에서도 그간의 인프라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해 나가겠다. 대규모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금강하구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와 봉선저수지 복합개바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브라운필드 토지이용계획이 우리 군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공조하겠다. 65세 이상 노인이 마을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계마을과 마을 가구 수가 20세대가 안 되는 과소 마을 등장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지역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 문제라는 생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

-기업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달라.

"현재 장항국가산단은 3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상황에 맞는 전략을 개발해 대응할 생각이다. 맞춤형 기업유치가 그 전략이다. 투자유치과를 신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장용지 선정에서부터 공장 가동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과 차별화된 인센티브,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채널 가동 등을 통해 우량 기업을 유치하도록 하겠다. 지역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기업 유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신서천화력 추진 상황을 설명해 달라.

"1조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현재 1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업과 별도로 신서천화력 건립을 위한 '건설이행각서' 시행에 대해 갈등이 있었는데 지난 4월 극적으로 대타협을 이뤄냈다. 앞으로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과 맞물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지역민 복지증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중부발전은 앞으로 신서천화력 건설기간 중 320억 원의 특별지원사업비와 매년 12억씩 향후 30년 동안 지원하는 기본지원사업비 360억 원을 포함해 총 680억 원을 서천군에 지원한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지역자원시설세와 주민세, 사업소세 등 768억 원의 지방세수 증대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최근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문제가 큰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선 문제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 하겠다."

-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는 어떤가.

"이달 폴리텍대학 운영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하면 2018년 상반기엔 건축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 법인, 정부부처 등과 긴밀한 업무 협조를 해 국비 확보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해양수산캠퍼스가 우리나라 해양수산산업을 선도하는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해양수산캠퍼스는 지난 3월 장항시가지와 접근이 용이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가 가능한 옛 장항제련소 주변 브라운필드 내로 부지를 선정해 환경부 토지와 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설립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신입생 확보를 위해선 충남해양과학고, 신안해양과학고와 관·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 설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원광대병원 부속병원 응급실 건립은.

"그간 지역 병원들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으면서 지역 의료 상황이 어려웠다. 응급 의료체계가 없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그래서 지난 3월 원광대학교병원과 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서천군의회 승인 등 제반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중 병원 측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에 착공하고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지역민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내년 12월 개원에 만전을 기하겠다."

-통합일자리 1700개 창출 공약 추진 상황은.

"올해 노인 일자리 창출이 1500개를 넘어섰다. 장애인·여성에 대한 일자리 역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18년이면 1700개 창출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일자리의 질적 개선도 도모하고 있다. 단순 시간 떼우기식 일자리가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자리가 되도록 사회복지정책과 연계해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능동적으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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