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대전 나무시어터조합
청주 찾은 관람객수 20만명

▲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22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 제공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2일 폐막했다. 이날 폐막식은 연극제 기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 대표 연극인들의 경합 결과·시상식, 소외계층 행복나눔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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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는 대전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이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희곡상에는 임미경 씨(강목발이), 연출상은 김상열 씨(철수의 난), 무대예술상으로는 김일태 씨(카운터포인트), 최우수연기상으로는 최동석 씨(강목발이)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경남 현장의 '강목발이'와 강원 속초연합의 '카운터포인트'가 금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충북연극연합의 '혈맥'과 서울 성북연극협회의 '파국', 인천 십년후의 '배우 우배', 부산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풍'이 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문화인프라·시설 등이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열악한 청주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에 따르면 13일부터 21일까지의 연극제 기간 대공연장, 소공연장, 부대행사, 거리공연 등을 연극제를 관람하기 위해 청주를 찾은 누적 관람객의 수가 20만이 넘었다.

또한 16개 시·도 대표팀의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의 기회의 폭을 넓혔으며 초청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운성 집행위원장(충북연극협회장)은 “청주는 시민극단, 청년극단, 청사극단 등 30여년 이상 그 명맥을 잇고 있는 극단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들을 위한 공연시설이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극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공연시설의 확충과 시·도 공립 극단의 출범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종 기자 lwj@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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