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직장협의회 설문조사결과

'불도저 같은 업무추진능력이 뛰어난 상사'가 공무원들이 가장 모시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직장협의회는 본청 직원 423명을 대상으로 '가장 모시고 싶은 상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스타일은 '업무추진능력이 뛰어난 불도저형'을 비롯해 '맏형같이 따뜻한 가슴을 가진 상사',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부하를 대하는 상사' 등 3종류.

이 중 가장 모시고 싶은 상사로 '불도저 같은 업무추진능력이 뛰어난 상사'를 꼽은 이유는 "이 같은 상사와 함께 일을 하면 업무상 헛손질(?)을 적게 하게 돼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나쁜 상사로는 '부하직원을 너그럽게 포용하지 못하는 스타일'을 비롯해 '모든 잘못을 부하직원의 탓으로 돌리거나 과도하게 책망하는 상사' 등이 꼽혔다.

특히 '실수를 여기 저기 이야기 하고 다니는 상사'는 가장 질색을 하는 스타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불도저 같은 상사는 업무추진능력은 뛰어난 반면 독단적이거나 너무 부하직원을 닦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며 "때문에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부하직원을 포용하는 넒은 마음을 가진 상사를 만나는 것은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을 만나는 것 만큼 어렵다는 게 공무원들이나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인식이어서 이와 같은 설문조사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통계청에선 최인근(55) 산업통계과장이 직원들 사이에선 업무추진능력과 포용력을 겸비해 가장 모시고 싶은 상사 1위로 선정됐다.

이로써 최 과장은 4년 연속 가장 모시고 싶은 상사 1위로 뽑히는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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