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안정적 노후생활에 관심폭발
중장년층 신청접수 증가 지속
지난달 1302명 가입 ‘역대최대’

주택연금 가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가입자는 1년 전(487명) 동기대비 약 3배 정도 늘어난 1302명을 기록했다.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월 가입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4월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지난 달까지 주택연금 상담 신청자가 8216명(일평균 328명·전년대비 5.2배), 가입 신청자는 1968명(일평균 78명·전년대비 2.6배)으로 증가했다. 부채감소·노후보장·주거안정의 1석3조 효과를 가진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가 중장년층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내집연금 3종세트는 40대 이상의 고령층 고객들의 생애전반 부채 감축 및 대출 상환의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가진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택연금에 가입한 뒤 일부를 찾아 대출을 갚고 잔여분은 매월 연금으로 받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상품은 주택연금의 일시 인출 가능 한도를 현행 50%에서 70%까지 늘려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또 보금자리론을 신규로 이용하거나 기존 일시상환·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하는 경우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면서 금리 우대를 받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상품을 비롯해 주택가격 1억 5000만원 이하 저가주택 보유계층에 주택연금 월 지급금을 8~15% 추가 지급함으로써 노후 지원 효과를 늘린 '우대형 주택연금'을 선보였다. 실제 출시 이후 지난 달까지 ‘일반 주택연금’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843명(64.7%)으로 가장 많았고 △우대형 주택연금 332명(25.5%)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127명(9.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주택연금 공급이 늘면서 주택연금에 대한 고령층과 자녀세대의 관심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매월 연금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해 부채감축과 주거안정, 노후생활비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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