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극장 나들이도 좋지만 모처럼 모인 가족끼리 안방이나 거실에서 TV영화를 같이 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를 줄 것이다.
새해에도 공중파를 비롯, 케이블 TV들이 앞다퉈 볼 만한 영화를 방영한다.
TV 앞에 모여 즐거운 영화의 세계에 빠져 보자.

'제다이' 진은 노예소년 아나킨을 만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1
MBC 1일 밤 12:10~2:35

고요하고 평화롭던 은하계에 내분이 일기 시작한다.

은하계 외곽 지역 무역권을 놓고 분쟁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은하계는 순식간에 전쟁의 위험에 처한다.

은하계의 무역 항로를 장악하려던 무역 집단은 전투함을 출격시켜 '아미달라' 여왕의 고향인 나부 행성을 고립시킨다.

은하계 원로회의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 두 제다이를 분쟁 지역에 파견하기로 결정한다.

퀴곤 진은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타투 인' 행성에 들르고 이때 타투 인 행성의 노예 구역에서 살고 있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퀴곤 진은 8세 된 아나킨에게 강력한 포스의 힘을 느끼고 아나킨만이 미래의 은하계를 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믿고, 이에 아나킨은 퀴콘 진의 도움으로 계곡을 곡예 비행하는 자동차 경주에 출전해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함으로써? 주인 와토에게서 해방된다.

한편 나부 행성이 침입을 받자 아미달라 여왕은 은하계 원로회의에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당시 은하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설립된 원로회의는 힘을 상실한 상태였고 나부 행성은 위험에 처한다.

우주와 지상 양쪽에서 치열한 전면전이 벌어지고, 퀴곤 진은 무역 집단의 다스 몰과 대결하다 사망하는데….

신비한 구슬을 괴한들에게 뺏기는 라라
툼레이더2-판도라의 상자

SBS 1일 밤 11:00~1:05

전 세계 최고의 레이더들마저 실패한 알렉산더 대왕의 유물 발굴에 흥미를 갖게 된 라라 크로프트.

그리스 에게해에 숨겨져 있는 유물을 찾기 위해 대원들과 떠난 라라는 물 속으로 가라앉은 루나 신전에서 신비한 빛을 발하는 구슬을 발견하게 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정체 모를 괴한들과 격투를 벌이다 대원들은 모두 살해당하고 어렵게 찾아낸 구슬마저 빼앗긴다.

별장으로 돌아온 라라는 루나 신전에서 찍은 비디오 자료를 분석한다.

비디오에 담긴 신비한 구슬의 모습과 구슬이 있던 자리에 그려져 있는 참혹하게 죽은 군인들의 그림에서 라라는 심상치 않는 기운을 느낀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영국 비밀 첩보기관인 MI6가 찾아와 라라의 대원들을 살해한 첸이라는 마피아 단원과 화학 무기로 세계를 정복할 음모를 꾸미고 있는 라이스 박사가 그 배후에 있음을 알려 준다.

구슬 속에 봉인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경우, 인류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MI6는 라라에게 라이스 박사의 음모를 막아 달라는 요청을 하고, 라라는 MI6 출신으로 조직을 배신하고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감옥에 갇혀 있는 자신의 전 애인 테리 쉐리던(제랄드 버틀러)의 동행을 요구한다.

황금유물 찾다 고대의 저주가 풀리는데…
미이라
MBC 2일 밤 9:45~12:00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 1세의 시대.

세티 1세의 정부인 아낙수나문과 승정원의 이모텝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아낙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흑마술을 이용해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파라오의 근위대에 잡혀 홈다이에 처해진다.

홈다이란 산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생시체가 되는 끔찍한 극형.

결국 금지된 사랑은 파라오의 저주로 비극적으로 끝을 맺고 죽은 왕족들이 잠든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가 되어 역사 속에 묻힌다. 그리고 3000년의 시간이 흐른다.

황금의 유물을 찾기 위해 하무납트라를 찾아온 여러 탐험가들은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젊고 유능한 오코넬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그 소식을 들은 이집트 박물관 사서 이블린과 그녀의 오빠 조나단이 오코넬을 찾아오고, 그들은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에 관한 단서를 손에 넣게 된다.

용기와 모험심으로 뭉친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하무납트라의 황금 유물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사는 세 청년
?바람불어 좋은 날
EBS 2일 밤 11:50~2:00

덕배, 춘식, 길남은 서울의 변두리 개발지역에서 중국집, 이발소, 여관에서 각각 일을 하며 서로가 위로하고 불평하며 좋은 친구로 지내게 된다.

그러나 셋은 모두 자기의 미래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편이다.

그들은 그들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신문 사회면적이고 논픽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 하나 주위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의 본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이들은 가끔 만나 즐거이 술잔을 나누기도 한다.

길남은 미용사 진옥을 마음에 품고 있고, 춘식은 면도사 미스 유를 좋아해 지긋지긋한 생활 속에서도 동네를 떠나지 못하고 저마다 하나의 사연을 간직한 채 생활한다.

행동이 굼뜬 순박한 덕배도 구로공단의 여직공 춘순과 상류사회의 명희라는 괴팍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고민한다.

이들 주위에는 갖가지의 생활과 인생이 연출되어지는 가운데 폭행사건에 휘말려 춘식은 형무소에 가게 되고, 길남은 군 입대로 덕배와 헤어지면서 좋은 시절에는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하는데….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