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3억원·올해 369억 7500만원 납부
청주 본사 지역기업 메디톡스·오비맥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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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와 올해 청주시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업 중 납부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에 본사를 둔 지역기업 중에서는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메디톡스가 지난해에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서원구 현도면 오비맥주㈜가 1위를 기록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한 기업이 1년간 사업을 통해 얻은 소득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을 적용해 나온 세금을 소재지 시·군·구에 납부하는 세금이다. 이 세금은 해당 지자체에서 100%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세원이 된다. 본사와 지점이 나눠져 있는 경우 기업 면적, 종사자 수 등에 따라 나눠 납부한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0일과 올해 5월 2일을 기준으로 확정된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액은 각각 약 888억 6800만원과 약 1004억 3900만원이다. 지난해와 올해 전체 기업 중 1위는 SK하이닉스로 각각 373억 1400여만원과 369억 7500여만원을 납부했다. 이는 각각 전체 신고액의 42.9%, 36.8%에 해당된다.

㈜엘지화학은 지난해 106억 5000만원, 올해 152억 6800만원으로 2년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에는 SK하이닉스와 ㈜엘지화학에 이어 엘에스산전㈜(20억 8500만원), 한국은행(15억 3200만원), ㈜유한양행(10억 7500만원)이 5위권 안에 들었다. 20위권 내의 기업은 대부분 제조업이 중심이 됐지만 한국은행이 4위, 현대자동차㈜(4억 9700만원)가 11위, 한무쇼핑㈜(현대백화점·4억 3000만원)이 12위, 삼성생명보험㈜(4억 2700만원)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순위가 많이 변경됐다. SK하이닉스와 ㈜엘지화학에 이어 오비맥주㈜가 18억 7700만원으로 3위, 한국전력공사가 17억 4700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사돈인 이준용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신라개발의 자회사인 ㈜신라산업이 16억 6880만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청주시에 본사를 둔 기업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1위는 ㈜메디톡스(청원구 오창읍·9억 7900여만원)가 차지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자화전자㈜(청원구 북이면)가 6억 8600여만원으로 2위,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원익머트리얼즈(청원구 오창읍)가 5억 400여만원으로 3위,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서흥(흥덕구 오송읍)이 3억 1300여만원으로 4위, 전동식백미러를 생산하는 ㈜에스엠알풍정(흥덕구 옥산면)이 3억 4500여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올해는 오비맥주㈜와 ㈜신라산업이 각각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메디톡스가 9억 1000여만원으로 지난해 1위에서 올해는 3위로 내려왔다.

4위는 ㈜원익머트리얼즈가 5억 6500여만원, 5위는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굴드펌프㈜(흥덕구 옥산면)이 4억 2500여만원을 납부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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