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헌금'등 성금·물품 모금운동 봇물

▲ ["슬픔은 나누면 반"]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자원봉사자들이 30일 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에게 추가로 지원할 응급 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전우용 기자
대전·충남지역 종교계가 강진과 해일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아시아 국가와 주민들의 구호를 위해 나섰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지역 종교계 중 가장 먼저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대전교구는 참변 발생 하루 만인 27일 교구청 회의를 통해 본당별로 '2차 헌금'을 모아 피해 국가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기독교연합회는 29일 지원을 결정, 소속 교회별로 성금과 물품을 모은다.

대전지역 기독교장로회 소속 교회들도 총회의 '1인 1달러 헌금' 운동에 따라 모금을 한다.

대전교회(대전시 중구 문화동)는 이번주 일요일 예배 때 성금을 모아 총회에 접수한다.

기장 총회는 모아진 성금과 구호물품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연계해 현지에 지원하며, 현지에 파송된 총회 소속 선교사들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불교계도 해맞이 행사 등에서 모금 운동을 벌여 피해국의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한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새해 1월 7일 새 회장으로 선출된 만다 스님의 취임식 등에서 모금 운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사는 31일∼1월 1일 해맞이 법회 등에서 성금을 모아 피해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백제불교회관(대전시 중구 오류동)도 31일 회관 앞에 모금 운동 현수막을 걸고 회관 소속 신도와 신행단체 등을 상대로 모금 운동을 벌인다.

원불교 대전·충남교구는 원불교 중앙총부 은혜심기 운동본부의 지원 결정에 따라 지난 28일 각 교당과 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며, 증산도 역시 지난 27일부터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박용래 대전교회 담임목사는 "남아시아 많은 나라들이 당한 재난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어려움으로 생각하고 도와야 한다"며 모금 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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