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체인 (사)동의난달이 충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사)동의난달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책과 노래 만들기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들떠서 지내는 모양을 나타내는 '어우렁더우렁'을 제목으로 한 이번 사업은 충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 10명이 ‘나를 돌아보며 나를 찾는 시간 갖기’ 등을 주제로 총 8회에 걸쳐 운영된다.

어우렁더우렁사업은 고향나라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에서의 삶의 목표를 책으로 엮어 고국으로 보내는 사업으로 진행된다.

집필과정은 방송용으로도 촬영돼 '엄마로! 아내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주여성들의 이야기'가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이다은 씨는 "고국을 떠나와 익숙한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생활하며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한국에서의 삶의 목표를 세우며, 나의 이야기를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창설된 (사)동의난달은 동양의학의 전통 계승, 사랑 실천, 진리 추구라는 이념을 구현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의료봉사, 노인복지봉사, 아동교육사업 등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는 단체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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