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강보라·이현주 씨

▲ 강보라 씨
▲ 이현주 씨
대덕구 통합사례관리사가 홀로 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생명을 구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12일 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희망틔움센터 오정권역에 근무하는 통합사례관리사 강보라 씨와 이현주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작을 하고 있던 수급자를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강 씨와 이 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경 사례관리 대상이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A(54) 씨의 안부를 살피기 위해 가정을 방문했고, 방안에 의식을 잃고 온몸이 경직된 채 발작을 하고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이에 두 관리사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응급상황실과 통화해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강보라 통합사례관리사는 “병원에 옮겨진 A 씨의 MRI 결과 그간 음주로 좌뇌가 손상돼 발작현상이 멈추지 않고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틔움센터 오정권역은 지난해에도 쓰러진 독거노인을 발견해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한 일이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자·타해 위험이 있는 장애인 모자가정을 위해 전문가 협조를 통해 병원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통합사례관리사는 주민센터에 근무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상황과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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