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회는 제214회 임시회를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특히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구본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사성폐기물 반입금지 및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조속 이전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원자로 해체 방사성 폐기물을 유성으로 반출한 것에 대해 34만 유성구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사전 고지 없이 한국 원자력 연구원으로 이송한 방사성 폐기물 248개 드럼과 기존 3만개를 경주 방폐장으로 옮길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방사능 폐기물 이송을 포함한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사항을 주민에게 미리 알리고, 유성에 방사성 폐기물이 검사 목적으로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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