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의병의 날 기념식]
행자부 주최로 모덕사서 개최
독립운동가 후손등 1천여명 참여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제6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충남 청양 모덕사에서 1일 열렸다.

나라가 어려울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 싸운 호국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의병의 날 기념식에는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후손, 지역주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의병의 날이 열린 청양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임진왜란 당시 충신 임정식, 구한말 의병장 최익현·민종식 선생 등이 의병을 모집해 왜와 일제에 항거해 싸운 수많은 의병들의 정신과 혼이 남아있는 애국애족의 고장이다. 특히 모덕사는 최익현 선생의 유적과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기념행사는 청양군 취타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의병관련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추모사, 헌시낭송, 독립운동가 기념·축하패 전달,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청양에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채광묵, 채규대 의병장)의 후손(채수일, 채수문)에게 기념패와 축하패를 전달해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저력과 원동력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바쳐 싸운 의병과 같은 애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의병의 날이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고취와 함께 의병정신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병의 날'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며,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6월 1일을 의병의 날을 정해 매년 숭고한 의병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홍표·윤양수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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