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http://blog.naver.com/sanha2323

속씨식물문, 외떡잎식물강, 백합목인 붓꽃은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5~6월에 꽃이 피며 자줏빛을 가진 꽃입니다.

붓꽃은 많은 사람들이 단오날 머리를 감는 데 사용하는 창포랑 혼동을 하기도 하지만, 창포는 흔히 연못가나 도랑등지에서 많이 자라고 잎이 무더기로 나오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면 구별이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창포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백합과인 붓꽃과는 다름을 알수 있겠습니다. 사실 창포꽃이랑 함께 비교를 해야 식별이 확실하겠지만, 사진이 없는 관계로..

야튼, 이 아이는 붓꽃입니다. 좀 시들어가고 있는 붓꽃입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꽃은, 사실 필어날때는 너무 예쁘지만 질 무렵의 모습은 그리 아름답다고 표현하기는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도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깊은 마음의 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거칠어진 장인의 손이나 발이 아름다움으로 보여지듯이 꽃의 지는 모습 역시 그러하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그럼, 붓꽃은 왜 붓꽃이라고 부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봉우리일때 붓꽃의 모양새가 붓의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랍니다. 5월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즘 벌써 많이들 지고 있는 붓꽃을 볼 수있네요.

이제 붓꽃의 잎을 살펴보겠습니다. 안쪽에서 계속 나와 옆으로 넓어지는 형태입니다. 넓적하지만 두께는 또 아주 얇습니다. 옆에서 보면 종이처럼 보여요. 혹시 붓꽃을 만나면 꼭 한 번 만져보세요. 그 매끈하고 얇은 느낌에 또 놀라실겁니다. 이렇게 붓꽃을 익혀놓고 나면 다음에 창포를 만났을때 구별이 쉬워지겠지요.

(이 글은 5월 26일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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