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도시개발사업, 835세대 공동주택 부지 조성, 충청 광역철도사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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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로 방치된 채 활용에 난항을 겪던 옛 쌍용양회 부지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대전 대덕구는 20일 ‘옛 쌍용양회 이전적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대전 석봉동 지역주택조합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대덕구 석봉동 483번지 일원 4만 8540.4㎡ 면적에 599억 2400만원을 투입해 83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부지를 조성키 위해 사용 또는 수용방식으로 추진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청주와 대전의 경계부인 금강에 인접해 있어 대전의 관문이었지만, 공장 이전 후 나대지로 방치돼 도시 경관에 해를 끼쳐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던 지역이다.

이번 실시계획 인가를 통해 전체개발면적 4만 8540.4㎡ 중 70%인 3만 3974㎡는 공동주택용지(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나머지 부분은 도로와 공원, 녹지,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대상지 인근에 천변고속화도로 개통과 광역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내년 5월 중 신설될 예정이며, 충청권 광역철도사업도 추진돼 대전 신도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동주택을 둘러싼 여가시설도 소공원과 완충녹지, 금강 로하스 산호빛 공원, 금강 내 산책로, 자전거도로가 있어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조합은 이후 개별법상 공사현장 내 비산먼지와 소음 방지 시설물을 설치 후 기반시설과 부지조성공사를 할 예정이며, 문화재 지표조사도 함께 추진된다.

남아있는 절차로는 내달 중 대전시 건축교통공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주택사업승인이 있으며, 승인이 떨어지면 공사는 착공에 들어간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옛 쌍용양회 이전적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택지공급과 정주환경 개선, 인구 유입 등 신탄진 부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발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와 지역 업체가 생산한 건설 자재를 사용토록 권장해 지역경제 발전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는 개발사업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2019년 말 준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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