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주행제어 전기차 출원은 급증, 기계요소 출원은 감소
자동차 분야 특허 출원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행제어 및 전기차 관련분야로 쏠리고 있다.
전통적 강세를 보인 기계장치와 부품에 관한 출원은 감소 추세다.
22일 특허청의 선진특허분류(CPC)를 기준으로 최근 10년 사이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분야 출원은 2006년 1만 1326건에서 지난해 1만 2117건으로 7%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기술분류별 출원 증가율을 살펴보면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행제어 기술은 2006년 178건에서 지난해 907건으로 무려 410% 증가했고 전기차 기술은 252건에서 647건으로 157%나 급증해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폭발적인 출원이 줄을 잇는 추세다.
반면 현가장치 기술은 393건에서 262건으로 33%나 감소했고 조향장치 기술은 1247건에서 1066건으로 15% 감소했으며 차량부품 기술은 1584건에서 1337건으로 16% 줄어 전통적인 기계요소 기술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 핵심기술인 엔진관련 기술도 엔진제어·엔진배기 기술은 각각 43% 및 5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엔진윤활과 엔진시동, 엔진냉각 기술은 각각 51%, 33%, 18% 감소해 엔진관련 기술 내에서도 엔진제어를 통한 연비향상 및 배기가스 청정에 관련된 기술 출원 증가가 뚜렷했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동차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어 기존 기계기술을 넘어 경계가 확대되고 있고 중심에 자율주행, 친환경 및 연비향상 기술이 위치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