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자 발표 취소 경험있어
인물 선정 오랜시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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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새로운 정무부시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백춘희 정무부시장의 사의 표명 이후 곧바로 후임자 물색에 들어갔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시는 신임 정무부시장 선정을 이달까지 마무리해 6월부터 정상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정자 발표를 돌연 취소하는 등 해프닝이 발생하면서 정무부시장 임명은 서두른다 하더라도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내정자를 선정해도 경찰 신원조회 등 최종 임명까지 20여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무부시장 내정자를 발표하겠다고 언론사에 사전 통보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을 바로 앞두고 ‘정무부시장 내정자 발표를 보류하겠다’며 기자간담회를 돌연 취소했다. 기자간담회 직전 시 안팎에선 40대 여성 변호사 A 씨가 정무부시장 내정자로 확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이 없었고, 각종 소문과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주일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내정자로 알려진 A 변호사는 사실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인물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권선택 시장이 법조계 인물을 선호한다는 소문에 따라 변호사 등이 계속해 물망에 오르고 있는가 하면 정치권, 언론인 등도 여전히 대상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정자 발표를 한 번 취소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물 선정에 더욱 고심하다 보니 더욱 늦어지는 것”이라며 “다음 주 중 시장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계획이나 인물 등은 그 자리에서 설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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