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을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총선서 변화 바라는 국민 열망 느껴, 국회 입성해 야당 부족한 점 고칠것
일자리 창출·교육시설 확대 큰 현안, 보육 위한 맘(Mom)편한 도시 계획
정치인 높은 사람 아닌 ‘중요한 사람’, 젊은의원으로써 뚝심 있는 자세갖춰
부족하지만 시민 기대부응위해 노력

▲ 20대 국회의 첫 아산을 선거구 초대 의원 자리에 오르게 된 강훈식 의원은 “젊은 열정으로 새로운 아산을 꾸려 지지해주신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 20대 국회의 첫 아산을 선거구 초대 의원 자리에 오르게 된 강훈식 의원은 “젊은 열정으로 새로운 아산을 꾸려 지지해주신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20대 국회 들어 새롭게 생긴 아산을 선거구의 초대 의원 자리에 오르게 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선인은 충청권 최연소 당선인이기도 하다.

강 당선인은 “지역민이 저처럼 젊은이를 선택한 이유는 현재보다 미래를 위해 아산과 함께 커나갈 사람이라고 봤기 때문”이라며 젊은 열정으로 새로운 아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역의 젊은 학부모들을 만나 아산의 보육과 교육 문제를 절실히 체감했다는 강 당선인은 아산을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은 도시, ‘맘(Mom)이 편한 아산’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먼저 지역민께 당선 소감을 부탁한다.

“부족한 저를 아산을 지역구의 첫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치를 바꿔달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들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해 아산과 함께 커나갈 젊은 정치인, 저 강훈식을 선택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아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아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겸손하면서 당당하게 일하는, 아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총선에 대한 총평을 간단히 해 달라.

“우선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읽을 수 있었던 선거라고 생각한다. 더민주를 123석의 원내 제1당으로 만들어 주셨고, 기존의 거대 양당체제를 대신해 3당 구도를 선택해 주셨다. 이같은 결과는 ‘바꿔야 한다’는 민심의 반영이다. 그렇다고 야당이 잘하고 있다는 뜻도 아니다. 이러한 국민의 뜻을 알기에, 변화를 바라는 열망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고 있다. 국회에 입성해서 야당을 더 많이 바꾸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에선 특히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이 야당의 약진의 발판이 되었다. 청년 일자리 부족의 걱정을 안고 있는 젊은 층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그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발벗고 뛸 때라고 생각한다.”

-아산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일자리 창출과 교육·보육시설의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아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대와 삼성이 모두 들어서 있는 도시이지만, 성장동력의 정체에 대한 불안도 존재한다. 이제 아산은 새롭게 성장하는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는 도시로의 변화가 시급하다. 동시에 엄마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성장에 비해 교육·보육시설 부족 등 교육 인프라가 많이 열악하다. 실제 선거운동 기간에 젊은 학부모들을 만나 교육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교육·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여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은 도시, ‘맘(Mom)이 편한 아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충남까지 범위를 넓히면 어떤 현안이 있는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충남 지역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충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입니다. 반드시 철폐돼야 하는 부분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도권의 과밀화로 인해 국토 균형발전이 저해되고, 성장동력마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진되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세종시 건설과 각종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추진 정책에도 역행하는 정책이다. 지방과 수도권의 공존을 위해서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반드시 철폐시키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의 최우선 공약은 무엇인가. 또 임기 내에 ‘이것만은 반드시 이루겠다’ 하는 일이 있나.

“앞서 언급했다시피 아산의 교육·보육시설 확충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다. 배방읍과 음봉면 등 지역 내 신도시 구역에는 어린이집이 부족해 하염없이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영유아와 부모들이 많다. 초·중·고등학교가 부족해 과밀학급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교육보육시설을 확충하여 정주하고 싶은 도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은 아산으로 꼭 만들겠다.”

-국회에 처음 입성하게 된다. 초선의원으로서 우리나라 정치개혁을 위한 각오가 있다면.

“민생과 맞닿아 있는 생산적인 국회, 국민들이 걱정하는 먹고 사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 혁신해야 한다. 20대 국회는 국민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정쟁이 아닌,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대 국회에서 맡고 싶은 상임위원회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제가 가장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아산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행복하려면 우선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듯,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설계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분야다. 특히 인구유입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아산은 성장속도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도시로서의 아산을 만들기 위해서 교문위에서 일하고자 한다.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어떤 콘텐츠로 다른 초선 의원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지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충남의 여야 구도는 6대 5가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초당적 협력과 협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충청지역 고유의 예의와 순리를 지키는 자세를 견지하며, 하나씩 하나씩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번 총선을 통해 충남도 11명의 국회의원 중 5명이 더민주 소속으로 당선됐다. 더민주의 약진은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에 대한 불신은 하늘을 찌를 지경이다. 국민은 단순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가 나서서 정치를 바꾸길 원한다. 지역정치와 대한민국의 정치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충청투데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인은 높은 사람이 아니라 중요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다. 국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지역에서는 겸손하게, 그리고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당당하게 일하겠다. 지역민들이 저처럼 젊은 정치인을 뽑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충청의 젊은이인 만큼 예의도 바르지만 할말도 하는, 되바라지진 않되 뚝심있는 자세로 저만의 위치를 찾겠다. 저만의 장점으로 다가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초선 의원이 되겠다. 아산시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들도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 강훈식 당선인은?

△1973년 충남 아산 출생 △대전 명석고 졸업 △건국대 경영정보학과 졸업 △건국대 총학생회장 △2030 유권자 네트워크 공동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보좌관 △손학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 △의당장학재단 이사장 △민주당 부대변인 및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민주통합당 아산시위원회 위원장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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