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 〈새누리당〉
이번 총선 국민의 엄중한 경고 느껴, 태풍 뒤 맑듯이 역량 모아 신뢰 회복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 가져, 책임감 가지고 희망정치 위해 노력
서산·태안 ‘잠재력 지닌 축복의 땅’, 생명공학단지 통해 미래 기틀 다져
지역 발전 기초되는 인프라에 총력

▲ 20대 총선서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성일종 의원은 “맨손으로 기업을 일궈낸 신념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막중한 책임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일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세간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현역인 김제식 의원을 누르고 후보가 된 그가 지난해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 성완종 전 의원의 막내 동생인 성일종 후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성 전 의원이 반추되면서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나 그는 ‘성완종의 동생’이 아닌 ‘성일종’으로 서산·태안 지역민에게 호소했고, 그렇게 그는 선택 됐다.

다음 세대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성 당선인. 서산·태안의 100년을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한 만큼 미래를 디자인한다는 생각으로 구상했던 그림에 실천의 색을 칠해 나가겠다는 성 당선인을 만났다.

-먼저, 서산·태안 지역민들에게 당선 소감을 부탁한다.

부족한 저를 제20대 서산태안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만큼 무한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섬김의 마음을 담아 주민의 뜻을 헤아리고 받들면서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해나가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 대한 총평을 간단히 해 달라.

20대 총선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매섭고 엄중한 경고였습니다. 대의를 뒤로한 채, 정치적 목적과 이익을 위해 서로 물고 뜯는 정치권에 판정패를 주셨습니다.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통해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심판대에 올라설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태풍 뒤에 맑은 하늘이 보이듯이, 정치권이 반성하고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다면 반드시 국민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서산·태안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충남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됐는데 승리의 핵심 요인을 꼽자면.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을 견지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겪으며 열심히 인생을 살았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렵고 소외받는 분들의 고민을 함께 이해하고 걱정하고자 했습니다.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동요되지 않고 바르고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기업가 출신으로서 발휘할 수 있는 상상력과 추진력에 기대를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믿고 있습니다. 맨손으로 기업을 일궈낸 신념과 경험을 바탕으로 막중한 책임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서산·태안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우선, 지역 발전에 가장 기초가 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미래 산업과 거주 및 관광의 메카로 성장할 서산·태안의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씩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챙기고자 합니다. 지역과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보다 장기적인 안목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계획하고 중점사안은 반드시 추진해내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대책마련에 앞장서겠습니다

-최우선 공약은 무엇인가. 또 임기 내에 ‘이것만은 반드시 이루겠다’ 하는 일이 있나.

미래 서산·태안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서산한우개량사업소(구 삼화목장)를 생명공학단지로 개발하여 서산을 미래 성장동력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여러분께 약속드린 공약 1호인만큼 임기 내 첫 삽을 뜨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 낙수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대산공단이 국가 산단으로 승격될 경우 미래 산업을 위한 직접 기반을 마련할 뿐 아니라 주변 인프라 구축도 자연스레 이루어짐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산업단지의 추가조성과 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대산공단의 국가산단 승격에 주력하고, 국비지원을 통한 각종 인프라 구축,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문화시설과 정주여건 마련 등을 위해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우리나라 정치개혁을 위한 각오가 있다면.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불편함을 표하셨습니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연구하는 정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정치를 통해 이 문제를 정면돌파하지 못한다면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서민과 청년 세대에게 희망을 되찾아주지 못할 것입니다. 저에게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원내부대표라는 중책을 주신데 부응하기 위해 솔선수범하여 현장을 뛰어다니며 신뢰의 정치를 펼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신뢰회복을 가슴에 새기며 원내에서, 지역에서 누구보다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증명할 것입니다. 특히, 서민과 청년 세대의 고민과 어려움에 공감하고 해결 방안을 연구하여 꼭 희망을 되찾아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20대 국회에서 맡고 싶은 상임위원회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국정 전반과 실물경제를 다룰 수 있는 정무위원회에 지원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국정 관리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매진하겠습니다. 또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며 갈고 닦은 실무 경험을 활용하여 서민의 편에 서서 공정하고 생산력 있는 자본시장을 만드는데 앞장서려합니다. 서산·태안을 지탱하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모델을 계획하고 직접 적용하여 우리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협의하는데 많은 힘을 쏟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충청투데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산·태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조건, 인프라 측면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축복의 땅입니다. 여러분께 약속드린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부처와 협업하여 예산확보와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세대를 타겟으로한 우리 지역 맞춤형 플랜을 세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충청인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구심점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행복을 주도하는 충청주도시대가 우리 눈앞에 와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체득했습니다. 제가 먼저 신뢰의 정치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여러분들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 성일종 당선인은?

어릴적 남의 집 헛간을 전전할 만큼 가난했던 성 당선인. 지역 어르신들은 성 당선인을 비롯, 그의 형인 성완종 전 의원 등 가난했던 사형제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성 당선인은 이들 4형제 중 막내로 서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 증권사에서 근무를 하다 형이 운영하던 경남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책임 등을 맡았다. 틈틈히 학업을 이은 성 당선인은 광운대학교에서 환경공학박사학위를 취득, 1999년 ㈜엔바이오컨스를 창업해 형으로부터 독립을 했다. 이 회사는 쓸모 없는 공장폐기물이나 음식물, 하수슬러지 등에 남은 수분을 빨리 말려 에너지로 만드는 첨단기술이 핵심이다. 이 분야에서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로 수출하는 효자 상품을 만들어냈다. 지금 그가 환경전문가로 불리게 된 이유다. 2009년에는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도 받았다. 한 언론사가 사회 각 부문별 ‘10년 후 한국을 빛낼 100인의 리더’를 선정한 가운데 성 당선인은 ‘도전하는 경제인’ 부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뽑히기도 했다. 더럽게만 생각했던 쓰레기를 에너지로 만드는 원천기술을 만들어냈던 만큼 성 당선인의 관심분야는 이제 후대들의 미래 먹거리다. 특히 성 당선인은 우리나라 한우의 메카인 서산한우개량사업소와 연계한 생명공학단지를 조성, 미래 먹거리 지도를 그릴 계획이다. 자신을 엎어키웠던 큰형인 성 전 의원을 유난히 따랐던 성 당선인은 지금은 없지만 큰형이 못다 이룬 꿈에다 자신의 생각을 더해 ‘1등 서산 1등 태안’의 황금밭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1963년 3월 19일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출생 △언암초, 해미중, 해미고(현 서산고), 고려대 졸업 △고려대 석사 및 광운대 공학박사(환경공학) △ROTC 23기(중위 전역) △고려대학교 그린스쿨대학원 겸임교수(현) △월드휴먼브리지법인이사(국제구호개발기구)(현)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전) △㈜엔바이오컨스 창업 대표이사(전) △국토해양부 자문위원(전)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전) △민주평통 중앙상임위원(전) △고려대 교우회 부회장(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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