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갑 이명수 의원 〈새누리당〉
민심 읽지 못한점 총선 패배의 원인, 다양한 계층과 소통 위한 장치 구축
중진 정치인으로 중추적 역할 최선, 미래비전 재정립·전략모색 급선무
역사인식 법안 재발의… 자긍심 제고, 충청 정치권 초당적 협력·협치 필수

▲ 이번 20대 총선에서 3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명수 당선인은 “민심의 소중함,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0대 국회에서는 중진 정치인으로서 아산과 충청발전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싶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국회의원 중에서도 중진으로 분류되는 3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충남의 중진 의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단합의 노력이 부족했던 충청 정가에서 협치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으로부터 지역의 현안과 20대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지역민께 당선 소감을 부탁한다.

“먼저 이번 선거에서 국회에 가서 다시 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우리 아산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민심의 소중함,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주신 시민 한분 한분께 거듭 큰 감사를 드리며, 많은 마음의 빚을 앞으로 일로서 갚고 보은하겠다. 20대 국회에서는 중진 정치인으로서 아산과 충청발전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싶다. 우선 지난 8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민생을 우선시 하는 입법활동은 물론 지역 현안 사업, 국가안보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충청의 새로운 정치적 위상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이번 총선에 대한 총평을 간단히 해달라.

“총선을 통한 국회의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기 때문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여당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그동안 한 일에 대해 크게 성찰하고, 20대 국회에 들어가서는 잘못된 부분을 반복하지 않고 석고대죄, 분골쇄신하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민심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다양한 국민계층과 소통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는, 정권 재창출과 당 지지 회복을 위해 국정운영과 지원방식의 변화를 통한 당청 및 대야 관계 복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아산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아산 시민들의 참여 속에 중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재정립하고 실천전략을 모색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기본적으로 아산의 경우 신도시와 농촌지역간의 불균형 속에서 생기는 갈등해소가 가장 시급하다. 우리 아산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전 전략은 모두가 함께하는 균형 발전이다. 한 쪽의 개발과 발전이 다른 쪽의 희생과 소외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상생하고 상호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도시와 농촌지역, 원도심과 신도시, 농민과 도시민, 경제적 소외계층과 부유층 간 존재하는 불균형을 해소함과 더불어 시민 모두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산 지역의 균형발전은 일괄적이고 일방향적인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특색에 맞게 산업단지와 도시재생, 도시개발의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충남까지 범위 넓히면 어떤 현안이 있는지.

“충남은 ‘백제권’과 ‘내포권’이 가장 큰 두 개의 축이다. 백제권의 1단계 개발은 일단 완료했지만, 새로운 백제권에 대한 미래지향의 큰 그림이 없다. 또한 내포권의 경우 그림은 있지만 본격적인 추진이 안 되고 있다. 앞으로 양 권역을 위한 새로운 추진계획이 필요하다. 또 충남에 가장 중요한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연계된 소위 ‘기능지구’이다. 천안-아산-당진 일대에 형성된 북부 신(新)산업지대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하고 끌고 갈수 있는 도 차원의 새로운 전략과 실행력을 가져야한다. 충남의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충남도가 각 분야에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각론적 분야도 목표에 맞게 만들어 인적자원과 재정을 어떻게 투입해 어떻게 운용할지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19대 국회에서 가장 주력할 공약이나 법안이 있는지.


“민생문제, 역사인식과 비전에 관한 일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다. 18대 국회와 19대 국회에 연이어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한 법률 가운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화(國花)인 무궁화에 대한 ‘대한민국 국화에 관한 법률안’ 및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글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한글의 세계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있다. 이 두 법안의 경우 대한민국의 자긍심과 대표성을 위해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20대 국회에서 재발의해 통과를 시키고자 한다. 또한 안타깝게도 정부의 무관심으로 폐지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 진상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등 지원위원회’를 새롭게 개편한 ‘일제강제동원 피해 진상조사·지원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한 ‘일제강제동원 피해진상조사와 유해봉환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여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과 앞으로의 주안점이 있다면.


“정치개혁의 주안점의 새로운 정치발전 방안 모색과 함께 정치, 그리고 국회의 ‘틀’을 바꾸는 일이 근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치지도자를 중심으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 쓰는 한국정치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당장 3당 체제에 의한 국회 운영부터 달라져야 한다. 교섭단체간의 협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국민중심 민생중심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이를테면 정치혁신을 위해 교섭단체간 합의된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번복 불가’ 방침을 세울 필요가 있다.

-20대 국회에서 맡고 싶은 상임위원회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8년 동안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두루 거쳤지만 역시 제 전공은 행정업무라고 할 수 있다. 안전행정위원회를 다시 지원하여 현 시대 상황이 요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재정립하도록 하고 싶다. 현재 우리나라 행정분야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미래 자치발전방안 및 공무원인사 분야의 개혁, 치안 및 안전분야의 취약점, 중앙과 지방과의 소통문제 등 많은 부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 25년간이란 오랜 기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중앙행정 및 지방행정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18대 국회 당시 4년 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국민들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 및 안전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일반 행정체계의 쇄신, 지방자치발전, 일반공무원과 경찰·소방공무원의 사기문제, 국민안전체계의 확립 등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정책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총선을 통해 충남의 여야 구도는 6대 5가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초당적 협력과 협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충남지역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경제와 안보의 위기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노동개혁 관련 법안 처리도 무위(無爲) 상태이며, 국회 안에서는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의 힘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소통과 타협’인데, 앞으로 개원될 20대 국회는 3당 체제에다 야당이 제1당인 여소야대 상황이다. 어느 당의 영향력도 절대적일 수 없지만, 반대로 정책결정에 있어 매끄럽지 못한 과정을 겪는 일이 대부분일 것이다. 때문에 올바른 정책추진과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을 위해서는 ‘협치’가 필수다. 특히 그동안 충남지역의 경우 지역발전에 대해 충청도 정치권이 한 목소리와 단합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충청권 홀대론'을 들어 왔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점차 충청권 의원들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다. 앞으로 충청권이 다른 지역과 대등한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려면 충남지역 정치권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협치를 이루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충청투데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간 아산과 충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아산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치, 부정부패와 결탁하지 않는 청렴한 정치, 아산에서 국회로 출퇴근하는 현장정치를 해 왔다. 그 결과 입법·법조계·언론·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각종 상을 받는 등 의정활동에 대해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8년간 맡겨보니 일 잘했다'는 아산시민들의 격려에 힘입어 ‘4년 더 맡겨보니 더 일 잘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하도록 하겠다. ”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 이명수 당선인은?

△1955년 충남 아산 출생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박사) △18·19대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국회 국토교통위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국민안전혁시특별위원회 안전관계법령정비소위원회 위원장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새누리당 건강보험부과체계 개편 당정협의체 위원장 △새누리당 국가 간호·간병제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자유선진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자유선진당 공동대변인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나사렛대학교 부총장 △건양대학교 부총장

△19대 국회 제3차년도 국회의원 헌정대상 국회의원 헌정대상 △제5회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시상식 보건복지위원회 모범상 △대한민국 국회의원 2014년 의정대상 수상식 의정대상 △제3회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베스트 정치인 보건복지부문 최우수상 △국회사무처 선정 2014년 입법 및 정책개발 시상식 최우수 국회의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선정 2014년도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시상식 국정감사 우수의원 △제2회 2014 국제평화언론대상 지역사회발전부문 최우수상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우수국회의원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우수상 △법률소비자연맹 대한민국 헌정대상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근정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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