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종배 의원 (새누리당)
충청권 전체 득표율 1위 달성 영광
수도권전철시대 개막 시민에 약속
뷰티관광·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람·물류·돈 모여들도록 전략수립
저출산·고령화문제 20대 국회과제
국민에 신뢰받는 깨끗한 정치할 것
이종배 의원은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국회에 가서 깨끗한 정치를 해 시민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20대 총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을 만나 당선 인사와 앞으로의 정치 행보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당선 소감부터.
"저의 당선은 충주의 새로운 미래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충주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시민들께서 많이 고민하셨고, 저는 그런 분들께 충주와 대한민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해드렸다. 또한 충주 시장과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제가 했던 일들에 대해 여러분께서 좋은 점수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도록 힘쓰겠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전체 1위의 득표율을 달성함에 따라 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웠고, 고소·고발이 한 건도 없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쳐 충주시 전체로서도 뜻 깊은 선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체 선거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먼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국민들에게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심어줬고, 정치 신인들이 얼굴을 알릴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 또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공천도 상당히 늦어지는 바람에 사실상 '깜깜이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우리 정치권이 통렬히 반성하고 향후 개선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는.
"저는 이번 총선에서 61%의 지지를 얻으며 충북·충남·대전·세종까지 충청권 전체에서 득표율 1위를 달성했다. 이를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또 충주는 선거 때마다 숱하게 이어진 고소·고발 등으로 인해 그동안 재보궐 선거가 어느 지역보다도 많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고소·고발 한 건도 없는 '깨끗한 정책선거'를 실현했다. 이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충주시 전체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선거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전국적으로 봤을 때, 이번 총선은 16년만의 여소야대, 20년만의 3당 체제로 새누리당이 무소속과 합쳐도 과반이 안 되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는 과반이 안 되는 결과를 낳았다. 즉 3당 중 누구도 혼자선 찬성도 반대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므로, 이제는 한국정치가 타협과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민주주의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여야 모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협조·협력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권자에게 제시한 공약 내용은.
"저는 '내륙철도의 중심, 충주 수도권전철시대 개막'을 충주시민들에게 약속드렸다. 충주는 100여년 전만 해도 교통과 물류, 문화와 경제 등 모든 부문에서 중심기능을 담당했던 도시다. 그러나 경부선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충주를 비켜가는 등 국가개발 축에서 밀려나면서 오랜 침체기를 보냈다. 이제 다시 중부내륙선철도를 비롯해 충주로 통하는 열십자형의 고속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는 등 충주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 이 골든타임을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국토중심을 종단하는 내륙선철도의 본격 추진과 수도권 접근성의 획기적 증대, 서북 X축의 조기완성 등을 이뤄내겠다. 또 '국제뷰티·의료관광클러스터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것은 수도권전철시대가 완성됐을 때, 그 철도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아니라 사람과 물류, 돈이 충주로 모여들도록 하는 발전전략이다. 제가 유치한 '중부권통합의학센터'와 충주시가 중점추진 중인 '당뇨바이오특화도시'를 연계하고, 성형·미용 등 '뷰티산업 육성'을 접목해, 충주에 뷰티관광·의료관광을 위한 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가겠다."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 이행 방안은.
"다음 달 3일, 충주시장 및 시 공무원들과 함께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공약사업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우선 중부내륙선철도의 조속한 추진을 포함한 충주의 고속교통망 확충은 지난해 예결위 질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이를 통해 관련 사업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중부내륙선철도 공사 현장을 방문해 철도시설공단 충북본부장으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 및 애로사항을 보고 받고,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현재 내년도 예산확보 등을 위해 정부부처와 협의 중이며,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제뷰티·의료관광클러스터는 제가 유치한 미래융합의학센터와 충주시가 중점추진 중인 당뇨바이오특화도시를 연계하고, 충북도에서 중점 추진 중인 뷰티산업 육성을 접목해 수안보 온천을 비롯한 3색 온천지역인 충주에 조성하는 것이다.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확장·연계하는 것으로 정부 및 충북도, 충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20대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경제활성화’, ‘청년실업’, ‘일자리 창출’ 등 20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무엇보다도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머리를 맞대어 풀어나가야 한다고 본다. 저출산·고령화를 방치할 경우 인구 및 생산성 감소로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노인부양 부담 증가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인문제를 효율적·종합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노인복지청’ 신설이 필요하다. 19대 국회에서 논의된 바 있으나 실현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20대 새누리당 총선 공약으로 채택한 만큼 반드시 신설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더센터 설치’,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단축근로제’, ‘시간선택형 근무제’ 확대 등 일과 육아가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은 데.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우선 이러한 정치 현실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신뢰받는 국회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그동안의 ‘동물국회’, ‘식물국회’에서 벗어나 여야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협조·협력하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 서로 힘을 합쳐 경제위기·안보위기를 함께 헤쳐나간다면, 국민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또 국민의 닫힌 마음을 열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매주 1회씩 민원데이트를 실시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민의를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동안 몇몇 의원들이 ‘민원의 날’을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원별로도 확대·실시하고 당이나 국회차원에서도 꼭 이러한 방식이 아니더라고 국민과 소통하고 민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재선의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충주는 지난 100년간 경부선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빗겨간 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지역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업도시·메가폴리스·경제자유구역을 성공 추진하며, 국가기관 및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등 충주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 또 대한민국을 안보위기, 경제위기에서 구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 더불어 국회의원·대기업 등의 비정상적 특권을 없애는 ‘갑을개혁’ 법안을 비롯해, 노인복지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 기업도시활성화를 위한 기업도시특별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고, 제 공약인 누리과정제도화, 청년재정독립 등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도 꼼꼼히 챙기겠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고, 충주발전과 대한민국 번영을 위해서라면 야당과도 협조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대담·정리= 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