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단양 권석창 〈새누리당〉
대담=이대현 제천본부 부장
실현가능한 현실적 공약이 표심 움직여… 힘실어준 유권자분들께 감사
지역내 산재한 현안 해결과 갈등·분열 감싸안고 화합·상생 정치 약속
기업 활성화 위한 제천~삼척 고속도로·심뇌혈관센터 우선 유치 시급
초선 의원으로 선배들께 많이 배우며 기존 문제점 대해 관심가질 예정
그의 당선을 지역정가에선 ‘이변’, ‘충격’으로 평가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역의원이 없어 ‘무주공산’인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정치 신인으로서 쟁쟁한 지역 터줏대감들을 연이어 꺾고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권 의원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지역 발전을 견인할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 등 기업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한 권 당선인. 그가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생각했던 앞으로의 의정 활동 구상을 들어봤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선거 기간 갈등과 분열을 모두 끌어안고 화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 앞으로 오로지 지역 발전만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제 모든 역량을 쏟아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우리 지역의 옛 영광을 꼭 되찾아오겠다.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쳐 올바른 정치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의 위대한 선택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과열·혼탁 선거였다. 돌이켜보면.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가 뿌리 깊다는 걸 깨달았다. 그동안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탓이다. 국회가 제대로 일하지 못하니 정치 불신이 쌓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 “정치 좀 똑바로 해라”, “싸우지 좀 마라” 등 욕도 많이 먹었다. 후보자가 난립해 경선에서부터 치열했다. 그러다보니 과열되고 혼탁해지면서 각종 네거티브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명정대한 선거,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쟁쟁한 지역 터줏대감들을 연이어 꺾었는데.
“정치 신인을 압도적인 지지로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공직 생활을 마치고 지역에 온 지 얼마 안 돼 조직도 인맥도 없었다.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꼼꼼한 공약에 표심이 움직인 것 같다. 이제는 유권자들도 변했다. 단순한 인지도나 뜬구름 잡기식 공약이 아니라 실력과 경력, 공약의 현실성으로 인물을 판단한다.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우리 지역의 각종 현안을 누구보다 많이 이해하고 있다. 선거 기간에도 이런 지역 현안 해결을 건의하기 위해 세종시를 수시로 오갔다. 지역 발전을 향한 이런 열정과 패기, 진정성에 유권자들이 반응해 준 것 같다.”
-초선 의원이다. 의정 활동 계획은.
“정치 신인이 국회에 들어가면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나이도 가장 어린 축이어서 당 대표 등 선배들과의 관계에도 신경을 많이 쓰겠다.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가지만은 않겠다. 기존 정치 문화에 문제점은 없는 지, 정치를 어떻게 바꿔갈 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 없어진 구태가 아직도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이 정치계다. 정치 신인들이 정치 문화 개선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업 여건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기업 유치는 단순히 인맥으로 가능한 게 아니다. 기업의 물류 환경, 근로자의 정주 여건이 좋아져야 가능하다. 그래서 시급한 현안이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동해안과 서해안을 이어 물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그러면, 우리 지역의 기업 여건도 좋아질 수 있다. 심뇌혈관센터의 유치도 매우 시급하다. 생활권을 기준으로 한 심뇌혈관센터를 우리 지역에 유치하겠다.”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입장은.
“유권자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가장 깨끗한 선거, 돈 없는 선거를 한 후보가 ‘권석창’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거법을 가장 잘 준수했는데도, 경선 과정이 치열하다 보니 고소·고발이 난무했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당선인을 끌어내리려는 다른 후보자들의 후진적 행태가 매우 우려스럽다. 지역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 떳떳하다.”
-국회에서 가장 주력할 분야는.
“경제적 약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들을 제도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와 국회는 자본주의 원리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약자 보호를 위해 적절히 개입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사진기는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바꿔준다. 그런데 수 천만 원을 주고 산 자동차는 교환·환불이 안 된다. 이렇게 생활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게 피부로 느끼는 정책이다. 그런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 권석창 당선인은?
△제천고 졸업
△서울대·동대학 행정대학원 졸업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회계학 석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과장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 과장
△국토해양부 광역도시철도과 과장
△국토해양부 간선철도과 과장
△대통령비서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공공개혁국장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청장
△대통령 표창 수상
△홍조근정훈장 수훈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