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ISSUE
세종 국회분원·靑 제2집무실
충남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등
20대 당선인들 공약이행 선언

메인1-600.jpg
▲ 충청투데이 DB
세종과 충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각 시·도지사의 공약을 구체화시킨 공약들로 지역발전을 선언했다.

공약을 특정 지역에 한정하기 어려운 시도지사들과 달리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유망사업을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하려는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관련기사·사설 3·21면

또 시행범위가 넓은 사업에 대해서는 관련 지역의 모든 당선인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내세우며 세종·충남 현안 해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종, 이해찬-이춘희 황금 콤비?=세종의 굵직한 현안이라면 단연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꼽을 수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춘희 세종시장은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총선에서 이해찬 당선인 역시 주요 공약으로 이들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 추가 신설, 쇼핑센터 및 의료기관 건립 등 세종시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공약 대부분은 이 당선인과 이 시장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이 당선인이 복당하게 되면 세종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시장 라인이 구축되면서 이 현안 해결은 더 큰 동력을 얻게 된다. 특히 7선이라는 무게감을 뽐내고 있고, 총선에서 공천 배제라는 악재를 딛고 다시 복당하려는 이 당선인에게 중앙당 차원의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볼 때 ‘이해찬-이춘희 황금콤비’가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도지사 공약 당선인들이 구체화=충남의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발표한 공약들이 이번 총선 당선인들에 의해 구체화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은 물론 새누리당 소속 당선인들에 이르기까지 충청권 현안을 공유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이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충청 내륙의 당선인들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완공’과 함께 자신들의 지역구에 인터체인지(IC) 건설 공약을 내세웠고, 수도권과 전철로 연결된 지역에서는 역 신설과 스크린도어 설치 등이 주요 공약에 올라 있다.

해안지역 당선인들은 역시 안 지사의 ‘환황해권 경제중심지’ 공약과 철도망(복선전철) 조기 구축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공약화하며 자기 지역구 실리 챙기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보령·서천 김태흠 의원(새누리당)의 경우 장항성 복선전철사업과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항화, 크루즈 해외관광객 유치 등을 내세웠고, 서산·태안의 성일종 당선인(새누리당) 역시 대산공단의 국가산단 승격을 비롯해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연계추진, 서해안권 유통산업기지로 해미를 내세우는 등 충남 현안을 충실히 담았다.

이처럼 여야를 불문한 지역 현안 사업 공약화는 결국 충남의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 인사는 “도지사의 큰 그림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발전을 위해 공약을 구체화하고,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현안 해결과 지역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