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대담=홍순철 충북본사 정치부장
도시 개발과 지자체 위·수탁사업 수행, 10년간 공사 기반 다지며 기본에 충실
신수도권 시대 중심·新가치 창조 주력, 6대 성장·미래유망 산업의 기틀 마련
청주 밀레니엄타운 빙상장 협의·추진, 다양한 사업 진행위해 추가 출자 필요
올해 55% 공익·45% 수익 시설 계획, 일자리 창출 더해 활력 불어넣을 예정

▲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북의 6대 신성장산업과 4대 미래유망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지역의 현안·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충북개발공사 제공
충북개발공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006년 3월 창립한 충북개발공사는 도시개발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관광개발, 휴양지 등 관광단지 조성 및 관리, 지방산업단지 조성 및 관리, 기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제천 제2산업단지, 진천 신척산업단지, 오창 제2산업단지, 보은산업단지, 청원가마지구 도시개발사업, 충주 북부산업단지, 청주 에어로폴리스2지구 조성사업 등이 충북개발공사를 거친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계용준 사장으로부터 충북개발공사가 걸어온 10년과 앞으로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창립 10주년을 맞았는데.


"지난 10년은 충북개발공사의 설립 목적인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지방공사의 기반을 다진 시기라고 평가하고 싶다. 제천 제2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오창 제2산업단지, 진천 신척산업단지, 보은 산업단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옥천 의료기기산단 등 산업단지 개발사업, 가마지구 도시개발사업 및 지자체 위·수탁사업 등을 수행했고 1조 6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916만 1000㎡를 조성, 1만 8000세대의 주택용지를 공급해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했다. 약 4만여명의 고용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 10년은 충북개발공사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으로 이끌고 '충북 4%경제'의 조기달성을 위해 견인차 역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충북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도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그 방법론으로 충북의 6대 신성장산업과 4대 미래유망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의 현안 및 숙원사업을 지역균형개발을 통해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빙상장 문제는 어떻게.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조성 예정인 빙상장 규모와 관련,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대규모 관람석과 선수 대기실 등을 추가하자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사업주체 측인 청주시와 충북도가 당초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청주시는 지난 15일 밀레니엄타운 부지 소유주인 충북개발공사와 빙상장 부지 매입가격 협상을 진행했는데, 청주시는 50억원으로 보고 있는 반면 공사는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추진 및 출자자본금 보존을 고려할 때 약 80억~9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상장 부지가 도민을 위한 공공체육시설이고, 지자체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원가이하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청주시와 협의하고 있다. 부지 면적은 1만 7271㎡(5233평)이다. 고려할 사항은 밀레니엄타운 협의체를 통한 합의사항(공익시설 55%, 수익시설 45% 확정)과 밀레니엄타운 출자 자본금 보전,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인근 기반시설 설치 및 용도지역 변경등이다."

-출자금 문제는 어떻게.

"충북개발공사는 충북도의회에 출자금 150억원을 요청했지만 지난해 말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됐고 올해 첫 추경에서도 편성조차 안됐다. 출자금은 충북도의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 필요한 지역개발 투자비용이다. 행정자치부는 2013년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매년 부채비율을 40%씩 감축, 2017년까지는 부채비율 230% 이하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17년 이후에 부채비율이 230%를 초과하는 경우 행자부에서 공사채발행의 승인을 받지 못하게 돼 더 이상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채비율 230%는 4460억원 규모(현재 자본금 1940억원의 230%) 내에서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활발한 신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 우리 공사는 현재 부채비율 178%로 도의회 승인을 받은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재 계획 중인 제천 제3산업단지, 충주 북부산업단지 등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추진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재무적으로 한계가 있어 추가출자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올해 주요 추진 사업과 기대 효과는.

"1998년 종축장 이전 후 18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청주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은 민·관·학계로 이뤄진 협의회에서 2015년 5월 합의된 개발방향을 준수해 가족공원과 청주해양과학관, 실내빙상장 등 55%의 공익 시설과 민간투자구역, 숙박시설, 교육문화체험시설 등 45%의 수익시설이 들어서는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민행복시대'를 위한 문화체험·휴식·교육을 위한 복합 가족문화공원 조성 및 '충북경제 4%실현'을 위해 청주공항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 거점 및 지역에 활력을 기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사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충북도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14년 9월 취임해 1년 6개월여를 근무했다. 충북도의 지역경제 발전과 161만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기간은 저와 임직원 모두에게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임기 중 공사의 창립 10주년을 맞게 돼 더욱 의미있고 값진 해가 되었다. 새로운 10년의 시작점에서 우리 개발공사는 충북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도민과 함께하는 공사, 더불어 행복한 충북을 위해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여러분께 사랑받는 최우수 공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정리= 이완종 기자 lwj@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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