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개선 업무효율성 제고 취지

"간부님들은 연가보상비 받을 생각하지 마세요."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지난 1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꺼낸 발언이다.

허 청장은 "매주 금요일 시행하는 가족 사랑의 날이 직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고, 이제 연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간부들이 솔선해서 습관적으로 사무실에 머무는 근무행태를 바꾸고 가정을 우선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일을 소홀히 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의 충분한 휴식 및 친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갖고, 이를 통해 일에 대한 집중도를 극대화해 업무 효율을 올리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허 청장의 발언은 습관적인 근무문화를 개선해 가정에 충실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여 행정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간부공무원의 연가보상비 제한으로 연가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하위직까지 당당한 휴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기존 가족 사랑의 날 운영과 더불어 유연근무제 운영을 더욱 확대해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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