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대담=이선우 대전본사 정치사회부장
지난해 대덕의 새기틀 세우는 시기, 올해엔 기틀 바탕삼아 성과 이룰것
구민과 소통·화합해 섬김행정 실현, 맞춤형 급여 제도로 복지정책 펼쳐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공동체 구축, 회덕향교·동춘당 등 관광코스 추진
연축지구 구 현안 더불어 적극대응, 각종 재개발 빠른 대책 통해 이룰것

▲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구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섬김 행정을 실현하고자 한다.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 추진의 주요 기반이 될 충청권광역철도망에 대한 보완 작업과 회덕IC 건설 및 국도 17호선 연결, 동북부 외곽도로 개설 등의 조기추진을 위해 대전시와 정치권 등과 함께 전방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이끌것”이라고 말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구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섬김 행정을 실현하고자 한다.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 추진의 주요 기반이 될 충청권광역철도망에 대한 보완 작업과 회덕IC 건설 및 국도 17호선 연결, 동북부 외곽도로 개설 등의 조기추진을 위해 대전시와 정치권 등과 함께 전방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이끌것”이라고 말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 대덕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연축지구 개발과 대전산업단지 재생, 충청권광역철도망,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까지 각종 시책이 탄력을 받으며 활성화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대덕구는 이런 현안사업들의 시너지를 얻기 위해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을 ‘소통과 화합’으로 정하고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 중이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에게 지역의 발전방향과 현안을 들어봤다.

-올해 대덕구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지난해까지는 민선 6기 4개년 계획에 따라 미래비전 7대 정책과제 등 대덕의 새 기틀을 세우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동안 다져 온 탄탄한 반석 위에 대덕의 미래 비전과 숙원사업들을 녹여내고 구체적 성과로 나타내야 하는 중요한 해다. 주민들이 성과와 변화를 느끼고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구정운영 방향을 5가지 정도로 압축했다. 먼저 구민에게 다가가는 소통 제1의 도시 조성이다. 소통과 화합을 구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섬김 행정을 실현하고자 한다. SNS로 직원과 주민이 소통하고 현장 활동을 통한 주민과의 직접적 접촉과 섬김의 기회를 확대하겠다. 둘째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구축이다. 구민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복지급여 제도를 강화하고, 사회적기업과 거점형 희망티움센터 운영, 현장 중심 사례관리, 긴급복지 지원제도, 1000원 이웃사랑회, 글로벌인재육성 등 다양한 주민복지정책을 펼치려 한다. 셋째,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다. 이를 위해 대덕구를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들겠다. 넷째, 균형 있는 지역개발과 재생사업으로 희망 대덕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 추진의 주요 기반이 될 충청권광역철도망에 대한 보완 작업과 회덕IC 건설 및 국도 17호선 연결, 동북부 외곽도로 개설 등의 조기추진을 위해 대전시와 정치권 등과 함께 전방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이끌겠다. 마지막으로, 문화와 생활체육이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하겠다. 일찍이 대전의 발원지로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덕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보물의 도시다. 대전 8경 중 으뜸인 계족산과 수려한 대청호반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한밭문화 발원지인 대덕의 역사와 문화재들을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회덕향교, 동춘당 등 전통문화 계승 방안은.

“대덕구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충·효·예 역사문화 관광벨트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으로 관내 역사문화유적을 하나로 잇고 대덕을 넘어 대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과 지역의 역사 문화를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현재 대덕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사업의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중 열리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사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앞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회덕향교 석전대제와 동춘당 문화제로 대표되는 대덕의 유교적 전통문화가 지역발전의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구상과 입장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은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이자, 20만 대덕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반영된 매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특히 그동안 도심 중심권 접근이 어려웠던 신탄진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가 한층 나아졌다는 점에서는 무척 고무적이다. 하지만, 통과된 예비타당성 안을 보면 신탄진역과 회덕역은 기존역을 활용하고, 덕암역 1곳만 신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 모처럼 도시철도 혜택을 받을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충청권광역철도가 제대로 도시철도 역할을 하기 위해선 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할 수 있는 환승 체계구축을 위해 오정역 신설을 명문화해야 한다. 또 법동과 송촌동 일원에 대규모 아파트가 있고,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진행으로 큰 교통 수요가 있는 조차장역 신설도 기본계획수립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아울러 오랜 시간을 끌고 있는 신탄진 인입선로 이전 문제도 시급한 사안이다. 용산에서 신탄진 대전철도차량정비단으로 이전할 당시에 신탄진 인입선로 이설을 조건으로 국토부, 한국철도공사, 대전시가 협의한 바 있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신탄진 인입선로로 인해 신탄진 도심이 양분되고 상서·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발전 가능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대전시는 사업비 분담과 관련해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대전시가 이설 사업비 분담에 필요한 자체 재원책 마련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종합계획은.

“장기 계획인 연축지구(행정단지) 도시개발사업은 민선 6기 대덕구의 핵심 사업이자 대전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 사업이다. 대덕구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전담팀(행정타운조성담당)을 신설했다. 이는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 등을 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사업적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한 타 지역의 비슷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는 등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와 충청권광역철도 사업 확정은 연축동 도시개발 사업의 당위성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 여기에 정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회덕IC 신설과 신문교(신대동~문지동) 건설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구축과 기반시설 조기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대전시를 계속 설득하겠다. 앞서 언급했듯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지역개발 사업이 아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자 유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전산업단지 재생문제 등 대덕구의 당면현안과도 직접 맞닿아 있어 지역의 사활이 걸려 있는 사업이다. 현재는 이 사업의 추진 타당성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다. 그동안 정책간담회를 개최했고, 효율적인 토지이용방안 등 여러 문제점을 LH 및 도시공사와 충분히 협의 중에 있다. 앞으로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연축동 개발의 당위성을 확보하겠다.”

-대덕구에 집중된 기업과 산업 육성정책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중소기업지원단을 꾸렸다. 지원단은 기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건축부터 창업, 공장등록, 환경규제 그리고 자금과 판로지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One-Stop) 민원처리를 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부서 실·과장 한 명 한 명으로 해금 ‘1인(人) 1사(社)기업 도우미’를 운영해 ‘이 기업은 내 부모형제가 경영하는 기업이다’는 신념으로 기업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해소해 기업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구인·구직 만남의 날 운영과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노·사·민·정 협의회 운영, 청년 취업 박람회 개최 등 지속적인 알선으로 구민에게 희망을 주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는 장동경관농업단지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주제가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세우겠다.”

-재개발사업에 대한 자체평가는.

“대덕구는 원도심 지역으로 각종 재개발 사업대상이 산적해 사업추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신탄진재정비촉진지구를 총사업비 324억원을 들여 도로확장 4개, 어린이공원 1개를 추진 중으로 현재 약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장동욕골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69억원과 새뜰마을사업 37억원도 투자해 주차장, 도로개설, LPG공급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읍내동 효자지구는 사업시행자의 사업 지연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대화1·2 구역의 경우 최근 ‘뉴스테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에 공모를 신청했지만 안타깝게 선정되지는 못했다. 현재는 사업투자자(리츠사)에 개별적 접촉 등을 통해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 추진 될 수 있는 방향을 마련 중이다.”

정리=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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